마포문화재단은 2008년 4월, 첨단시설의 전문 공연장과 스포츠센터, 아카데미를 갖추고 마포아트센터의 출범을 알렸다. 마포아트센터는 과거 2년간 특화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품격 전문 공연장이자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의 기틀을 다졌다. 지역 아트센터가 나아갈 방향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마포아트센터는 공연예술의 저변확대와 구민들의 체력증진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풍부한 문화 예술적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축복받은 지역 마포의 문화재단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문화, 교육, 복지를 실현하는 문화활력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선보이는 마포문화재단이 따뜻한 봄, 5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 추억이 살아나는 세대공감 감성 콘서트, 아름다운 콘서트

오는 5월 4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아름다운 콘서트’를 공연한다. 이 공연에는 신촌블루스, 권진원, 크라잉넛, 추가열이 출연해 관객들과 만난다. 90년 대 이후 트렌드와 대형기획사에 의해 움직여 온 대중음악계에서 실종됐던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마포구 인디 문화를 적극 지원하는 마포문화재단과 뮤지션들의 싱어송라이터 협회가 힘을 모았다. 아름다운 콘서트는 아이돌 스타와 기계음의 홍수 속에서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과 이야기가 지닌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아름다운 콘서트는 선, 후배 음악인들의 세대를 뛰어넘은 만남을 통해 서로의 음악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무대다. 이에 중장년층과 신세대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진정 ‘아름다운’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라이브 공연 문화의 건강한 패러다임을 제시할 이번 콘서트는 새로운 조합의 음악적 볼거리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콘서트’는 2,30대 부터 7080세대까지 폭 넓은 세대가 함께 공연장으로 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40년 지기 두 명인이 만들어 내는 안숙선, 김덕수의 ‘공감’

오는 5월 7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안숙선과 김덕수의 ‘공감’이 공연된다. 이 공연은 소리와 사물의 공감이며 이 시대 최고의 명창과 세계적인 타악 연주자의 공감인 동시에 세대의 벽을 허물고 음악이란 언어로 소통하는 전 연령대의 관객과 공감이다. 어버이날에 안성맞춤인 최고의 무대 공감은 도전정신을 잃지 않은 국악계 두 거장이 전통과 새로움을 접목시켜 젊은이들과의 소통까지 이루어내는 기분 좋은 우리의 소리, 신명 나는 한 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숙선은 중요 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다. 김덕수는 5살 때 남사당 예인이었던 아버지 김문학의 손에 이끌려 예술 인생을 시작한 사물놀이의 창사자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문신을 달래는 ‘문굿’으로 공연을 시작해 연기자와 관중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을 피우는 판놀음 ‘수궁가’와 ‘농부가’를 들려줄 계획이다.

- 경쾌한 세태풍자 오페라의 원조,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오는 5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마포센터 아트홀 맥에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보마르셰의 풍자적인 3부작 희가극의 제1부를 스테르비니가 이탈리아 대본으로 쓴 희극 오페라다. 경쾌하고 발랄한 음악은 롯시니 특유의 성격이 잘 나타나 있는 걸작이다. 이번 공연은 원전에 충실한 음악을 바탕으로 현 세태의 부조리한 사회현상을 희화한 세태풍자오페라로 새롭게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서울오페라앙상블과 서울 서부지역 최고의 문화공간인 마포아트센터가 2년간의 준비 끝에 내놓는 뉴프로덕션 오페라다. 이번 공연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이윤경을 비롯해 테너 박정섭, 강동명, 전병호, 베이스 전준한 등이 풍자와 재치, 페이소스가 넘치는 오페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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