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맥베스’, ‘지상의 모든 밤들’의 연출가 김낙형의 신작연극 ‘토란-극’이 오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토란-극’은 연출가 김낙형과 극단 竹竹(죽죽)의 2010년 초연작으로 한 평범한 가족을 둘러싼 시간과 공간을 다룬 이야기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놓치고 있거나 잃어버린 무의식을 드러내는 극이다.

이 작품은 연출가 김낙형이 2008년 연극 ‘맥베스’로 대한민국연극상 연출상과 더불어 2009년 카이로 국제실험연극제 대상을 석권한 이후 2년 만에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초연 당시 치밀하고 집약된 김낙형 연출만의 스타일로 인해 평단의 우려와 관객의 호기심이 컸던 작품이기도 하다.

연출가 김낙형은 연극 ‘나의 교실’, ‘지상의 모든 밤들’, ‘맥베스’ 등 인간의 근원에 자리잡고 있는 문제들을 다양하고 실험적인 연극적 장치들을 통해 무대에서 표현했다. 이전의 작품들에서 시도했던 연극적 표현들은 연극 ‘토란-극’에서도 차용되고 변주돼 나타나면서 김낙형만의 연극적 스타일이 구축되는 연장선상에서의 진화 과정을 보여준다.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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