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물’과 ‘자이언트’의 미친존재감을 보여줬던 배우 신승환이 연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4월 14일부터 7월 10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공연되는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에 출연한다.

배우 신승환은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어수룩하지만 의리 있는 ‘염시덕 역과 드라마 ‘대물’에서 양아치 ‘김철규’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배우 신승환은 엘리트 대기업 대리 남궁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그는 한 가지 캐릭터에 머무르기보다 다양한 배역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여왔다. 지금까지 상반된 역할도 완벽히 소화해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의 진가가 연극 무대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순탄한 삶을 살던 남자가 어느 날 예수의 초대장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 작품에는 신승환 외에도 뮤지컬 무대와 연극 무대를 오가며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최성원, 한국의 윌리엄 데포로 불리는 남윤길, 안정감 있는 연기의 강경덕, 신예 신아라 등이 출연한다.

또한 이 작품은 영화제작사 배우마을이 만든 첫 연극으로 영화 ‘물고기자리’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던 김형태가 연극 연출을 맡았다. 배우마을 관계자는 “첫 연극으로 이 작품을 택한 것은 영혼에 대한 고민을 던지기 위해서다. 무대에서 영혼에 대한 성찰이 사라지면 유희만이 남는다. 영혼과 유희가 모두 차 있는 무대만이 감동과 화해를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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