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2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판소리만들기 ‘자’의 인큐베이팅프로젝트 ‘조선의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삼월이’가 공연된다. 이 공연은 판소리만들기 ‘자’의 인큐베이팅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이다.
 
연출 오루피나는 “판소리라는 전통 예술이 아직은 공연을 관람하는 대중들에게 낯선 장르인 것은 사실이다. 나 역시도 이 작품을 만나기 전까지는 판소리 공연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우연히 접하게 된 판소리에서 그 어떤 공연작품 보다도 더 음악적이고 드라마틱한 매력을 느꼈고 단순히 묘사의 미학이라고 느꼈던 판소리에서 서사적인 짜임새와 구성의 재미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판소리만들기 ‘자’에서 최초로 외부 작가와 작업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경민선 작가는 ‘아비 찾아 뱅뱅 돌아’ 등의 작품으로 창극과 판소리극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작가의 이번 신작 ‘조선의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삼월이’는 서양의 극 구조를 토대로 우리 전통연희의 해학적 언어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판소리만들기 ‘자’는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안으로는 좀 더 단단해지고자 ‘판소리 인큐베이팅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판소리 창작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는 ‘자’가 결성된 이래 시행되는 첫 창작프로젝트로 ‘사천가’의 소리꾼 이승희, 김소진을 필두로 ‘자’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젊은 예술가들이 주축이 됐다. 현재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상주단체로 안정적인 공간과 재정지원을 통해 공연 창작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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