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오는 3월 8일부터 5월 1일까지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닥종이 인형전’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의 역사와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닥종이 인형전’은 왕이 궁궐 밖으로 행차하는 의례인 ‘어가 행렬’을 대형(1.5m X 11m)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한 작품도 전시된다.

닥종이 인형은 우리나라의 전통 한지인 닥종이를 한 겹 한 겹 붙이고 말리는 정성스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여 탄생된다. 작가의 정성스런 손결이 담겨 있어 볼수록 정겨움이 더하고 한국적 정서가 묻어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닥종이 공예를 사랑하는 ‘9닥다리’ 회원들로 구성된다. 8명의 작가가 합동으로 제작한 ‘세종대왕 어가행렬’을 비롯해 개별 작가의 작품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훈민정음’, ‘국악관현악단’, ‘송파산대놀이’, ‘농악놀이’, ‘장고춤 소고춤 승무’, ‘아름다운 동행’, ‘가족’, ‘봄의 빛’ 등 총 10개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닥종이 인형전’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닥종이로 나만의 소원 종이학 만들기’도 진행된다. 무료로 제공되는 닥종이에 소원을 적은 후, 그 종이로 직접 학을 접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통 한지 제조방식인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만든 한지를 만져보고 접어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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