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서울시향의 명 협주곡 시리즈 I’을 개최한다.

연 중 4회 개최되는 명 협주곡 시리즈는 솔로이스트와 오케스트라의 조화와 경쟁이 공존하는 협주곡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무대에는 노르웨이 출신의 에이빈 오들란의 지휘로 당대 첼리스트 중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고티에 카퓌송이 협연자로 나선다.

고티에 카퓌송은 피에르 푸르니에, 모리스 장드롱, 폴 토르틀리에, 앙드레 나바라 등 프랑스 첼리스트들의 계보를 잇는 ‘첼로계의 영스타’다. 이번 공연에서 고티에 카퓌송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드보르자크 협주곡 B단조는 고금의 첼로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근대 첼로 협주곡의 황제’라고 불린다.
      
‘명 협주곡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를 지휘할 에이빈 오들란은 노르웨이의 가장 중요한 지휘자다. 그는 트론헤임 심포니, 오슬로 필하모닉, 베르겐 필하모닉 등 많은 스칸디나비아 오케스트라들과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오들란은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는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지휘한다.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지휘로 드라마틱한 의도를 정확히 표현한다는 평을 받는 오들란과 서울시향은 브람스의 목가적이며 서정적인 선율을 통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개성 있는 색체를 구축하며 나날이 뛰어난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 역시 국가대표 오케스트라의 성장을 함께할 수 있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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