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김주호)은 오는 2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서울시향의 마스터피스 시리즈Ⅰ’을 연다.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매 년 4회 개최되는 공연으로 관현악 걸작들을 만날 수 있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이번 무대는 올 해 첫 번째 마스터피스 시리즈 공연으로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가 함께한다.

유카페카 사라스테는 현재 오슬로 필하모닉과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을 모두 맡고 있는 세계 정상급 지휘자다. 그는 음악적 깊이와 성실함을 모두 갖춘 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사리아호, 린드베리, 살로넨 등 스칸디나비아 작곡가들의 음악을 콘서트 레퍼토리로 끌어들였으며 후기 낭만주의 음악에도 장기를 발휘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협연자 없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비롯해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시벨리우스의 ‘포욜라의 딸’ 등을 선보인다. 

시벨리우스의 ‘포욜라의 딸’은 유카페카 사라스테의 조국 핀란드의 신화를 바탕으로 작곡된 곡이다. 그는 이 곡으로 평론가들로부터 “시벨리우스의 진수를 선사한다”며“‘포욜라의 딸’에 아주 정확한 극적 감정과 색채감을 부여한다” 등의 평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발트해 고유의 감성을 지닌 핀란드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를 본고장 해석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공연은 큰 의미를 지닌다. 거장의 해석으로 관현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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