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동화 속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진다. 용감한 다섯 친구들과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가 명품 가족극과 뮤지컬로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동심의 세계로 데리고 가줄 이번 공연들은 동화 시리즈를 극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두 작품을 만나보자!

- 라이브 국악 선율로 펼쳐지는 다섯 친구들의 모험담, 가족극 ‘재주 많은 다섯 친구’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제작한 가족극 ‘재주 많은 다섯 친구’가 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어린이들과 만난다. 연극 ‘재주 많은 다섯 친구’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2006년에 처음 제작한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 시리즈’를다. 이번 ‘재주 많은 다섯 친구’는 상주단체인 극단 북새통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발전시켜 선보인다.

이 작품은 각기 놀라운 재주를 가지고 있는 개성이 다른 다섯 친구들의 만남과 무서운 호랑이와의 한판 승부를 그린다. 이야기 할머니의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동화 속 모험담을 무대로 이끌어낸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무대 구성으로 진행된다. 또한 한지 인형과 손 인형으로 재미있게 표현되는 다섯 친구 모형,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아카펠라 선율 등 13곡의 뮤지컬 넘버는 기존 아동극과 차별화를 이룬다.

무대 위에서 아름답고 신나게 울려 퍼지는 라이브 국악 선율도 이 공연의 장점이다. 이번 공연에는 5명의 전문악사가 무대에 직접 올라, 풍성한 장면을 연출할 예정으로 전통악기에 대한 교육적 효과는 덤으로 얻을 수 있다.

- 이태리판 착한 아이 되기 프로젝트! 뮤지컬 ‘피노키오’

송승환의 명작동화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가 2월 13일까지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피노키오’는 이태리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1883년에 발표한 ‘피노키오의 모험’을 원작으로 꾸며진다. 흔히 피노키오 하면 거짓말 하면 길어지는 코만 떠올리기 쉽다. 피노키오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기는 통 큰 나무인형이다.

피노키오는 학교 가는 길에 나쁜 친구들에게 속아 대형 서커스단에서 곡예도 부리고,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엄청난 고래 뱃속에 들어가 탈출까지 한다. 이렇듯 피노키오의 모험심을 뮤지컬 ‘피노키오’에서는 대형 와이드 영상과 특수효과로 그려 낼 예정이다. 또한 거짓말 하면 길어지는 피노키오의 코를 신비한 방법으로 표현한다.

이 작품의 음악은 비발디, 모짜르트, 슈베르트 등 부모와 아이가 모두 익히 알고 있는 세계적으로 친숙한 클래식이 접목됐다. 흔히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에 가사를 더해, 공연을 보며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명작동화 뮤지컬의 이름과 규모에 어울리는 격조 있는 선곡은 우리 아이들의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정서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