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할리우드 최고 스타를 비롯해 유명 감독 및 전설적인 축구 선수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영화제가 열린다. 시네마테크부산이 새해 첫 기획전으로 마련한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끈 거장-존 휴스턴 회고전’에서는 화려한 출연진이 선사하는 명작의 감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존 휴스턴의 장편 데뷔작이면서 필름 누아르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말타의 매’가 상영된다. 또한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을 영화화 한 존 휴스턴의 유작 ‘죽은 자들’을 포함해 총 18편이 상영된다. 그의 대표작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이번 회고전은 국내에서 열린 ‘존 휴스턴 회고전’중 최대 규모다.

존 휴스턴 감독은 미국 출생으로 젊은 시절 권투 챔피언, 연극 배우, 화가, 각본가 등의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극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영화의 헤밍웨이’라 불릴 만큼 대부분의 시나리오를 직접 집필했으며 자신의 영화에 종종 출연하기도 하면서 흥미롭고 감각적인 그만의 스타일을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옮겨냈다.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끈 거장-존 휴스턴 회고전’은 오는 1월 14일부터 2월 10일까지 시네마테크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1월 22일과 29일 저녁 7시 상영 후에는 존 휴스턴 감독과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김영진, 김성욱 평론가의 특별 강연도 마련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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