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7일부터 2011년 2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 ‘세계 최고 사진의 만남 델피르와 친구들’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의 마이더스 손이라 불리는 이미지 전달자 로베르 델피르의 사진 인생 60년을 담는다.

로베르 델피르는 출판인이자 전시기획자, 예술디렉터, 영화제작자다. 그는 2009년 프랑스 아를 사진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010년 유럽사진미술관에서의 대대적인 전시를 마치고 해외 첫 순회로 한국을 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뿐 아니라 그의 친구들이 헌정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을 비롯해 로버트 프랭크, 요세프 코우델카, 로베르 두아노, 윌리엄 클라인, 헬무트 뉴턴, 르네 뷔리, 레몽 드파르 동 등 약 50여 명의 델피르 친구들이 참여했다. 특히 사진사 초기의 작품들부터 신화가 된 사진들이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무하마드 알리를 다룬 윌리엄 클라인의 단편영화와 델피르가 제작한 광고 영상 등도 관람할 수 있다. 

공연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시각문화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 델피르의 업적에 대한 증언이자 다채롭고 중대한 경력의 요약이라 할 만하다. 지난 60여 년 동안 사진과 대중의 만남을 끊임없이 주선하며 세계 사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힘쓴 델피르와 세계 사진계의 거장인 그의 친구들과 뜨거운 우정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s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