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연예술센터에서는 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On The Move’를 무대에 올린다. 새로운 무용 언어를 찾아 나설 ‘온 더 무브’는 스트리트 댄스를 극장으로 불러들여 색다른 춤의 세계로 안내한다.

‘온 더 무브’는‘무용과 힙합의 만남’, ‘스트리트 댄스 극장으로 들어오다’라는 다양한 몸의 언어를 펼쳐 보인다. 한국공예술센터 안애순 예술감독의 춤에 대한 재능과 열정, 새로운 것에 대한 실험정신이 ‘온 더 무브’를 탄생시켰다. 또한 타 장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현대 무용의 표현방식을 과감하게 해체해 관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꾀한다. 안애순 예술감독의 첫 무용 프로젝트 ‘온 더 무브’는 ‘움직이고 있는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 현대무용이 스트리트 댄스와 같은 서브컬처 문화를 받아들임으로써 새롭게 진화하고 움직이고 있음을 뜻한다. 이 프로젝트는 비정규적 무용 형태 스트리트 댄스와 순수 무용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회성 공연이 아닌 아마추어 스트리트 댄스팀에 대한 클리닉 형태의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클리닉 참가자들의 공연을 함께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클리닉 강사로 참여하는 현대무용수와 힙합 강사들이 참가하는 공연과 스트리트 잼 등 4종으로 이뤄진 일련의 시리즈물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모던힙합의 선두주자 이우재는 스트리트 댄서 출신으로 현대무용 안무가로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는 스트리트 댄스와 정규 무용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새로운 몸짓 언어를 찾는 이번 무대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힙합클리닉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엔와이크루의 단장 최종환은 JYP 엔터테인먼트의 트레이너로서 2PM 등 댄스 트레이닝을 맡은 바 있다. 최종환과 함께 클리닉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류장현 역시 최근 주가를 높이는 실력 있는 괴짜 무용수로 경계를 허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비보이 월드컵이라 불리는 독일 배틀오브더이어 우승으로 한국의 비보이를 세계에 알린 라스트포원이 함께 이번 공연에 참가한다.

현대무용 부분에서는 국립무용단의 주역무용수 조재혁, 안애순 무용단의 주역 배지선이 참여한다. 또 2008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서울댄스컬렉션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2010 요코하마댄스컬렉션에 참가한 이동원, 김준희도 출연한다. 신예 정보경과 황인성, 정수동 역시 힙합클리닉 강사 역할과 함께 무용수로 참가한다.

무용의 경계를 허물 ‘2010 On The Move’는 29일, 30일, 31일 삼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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