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진 나뭇잎이 거리 위로 차곡차곡 쌓이고, 쌀쌀한 바람이 볼을 스치는 겨울이다. 2010년을 넘길 달력마저 한 장밖에 남지 않은 연말이다.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 연말, 어른들 못지않게 설레 하는 아이들이다. 연말모임에 지쳐 가족과의 시간이 줄어드는 요즘, 동료 그리고 친구와의 시간을 줄여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자. 가족과의 시간에 감동을 더해줄 가족공연을 소개한다. 압구정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과 대학로, 떡볶이로 유명한 신당동에 위치한 공연장 세 곳에서 연말을 맞이해 가족공연을 준비했다.

‘못말리는 베토벤’

▶ 장소 : 압구정 윤당아트홀
▶ 일시 : 2010년 6월 19일부터 12월 30일까지

11살 꼬마베토벤의 좌충우돌 미래 체험기를 담은 가족 뮤지컬 ‘못말리는 베토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작품은 베토벤의 일대기를 노래와 흥미진지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따분한 위인전 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 감동을 선사한다. 더불어 화려한 무대와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과거로부터 건너온 꼬마 베토벤의 엉뚱한 모습이 아이들에게 친근함을 더한다.

매직블록버스터 이은결의 ‘The lllusion’

▶ 일시 : 2010년 11월 7일부터 12월 4일까지
▶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눈으로 보고 즐기는 쇼, 마음으로 느끼는 감동적인 스토리. 전역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은결의 마술쇼.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그만의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은결의 ‘The lllusion’은 데이비드 카퍼필드, 마이클잭슨의 세계적인 마술 제작팀이 참여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이은결만의 스케일과 스토리텔링이 주는 파워풀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연말, 가족과 함께하기 더없이 좋은 공연이다.

‘펀타지(Funtasy)’

▶ 장소 : 대학로 아티스탄홀
▶ 일시 : 2010년 10월 8일부터 오픈런

웃음과 감동, 다채로운 볼거리의 향연. 펀타지는 꿈과 환상으로 향하는 타임머신과 같다. 개그맨 임혁필이 연출해 이목을 끄는 이 작품은 넌버벌 퍼포먼스쇼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프로 마술사, 버블 아티스트, 스윙댄서 등 실력파 아티스트가 공연을 이끌어 나간다. 또한 임혁필과 함께 개미핥기로 잘 알려진 이광채가 함께 마임을 선보여 재미를 더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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