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아이의 건강한 몸도 중요하지만 그에 걸맞은 ‘튼튼한 마음도 가졌으면’하고 바란다. 올바른 마음과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책이나 노래 말고도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생생한 감동으로 아이들의 심장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공연을 보러 가는 건 어떨까. 깊은 감동으로 오랫동안 가슴을 포근하게 해줄 것이다. 대학로뿐만 아니라 압구정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공연되는 어린이 정서함양에 좋은 작품 3편을 소개한다.

가족 뮤지컬 ‘못말리는 베토벤’

▶ 장소 : 압구정 윤당아트홀
▶ 일시 : 2010년 3월 19일부터 오픈런

위인전 속에 있는 딱딱한 베토벤이 아닌, 엉뚱하고 코믹한 꼬마 베토벤이 온다. 2020년 위인들의 업적과 인생, 성과를 캡슐로 기록하는 연구소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베토벤에 대한 캡슐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구소장 딸 잔디가 기계를 잘못 건드려 7살의 어린 베토벤이 현실로 전송되었다. 전송된 과거의 사람은 딱 한 번 24시간 동안만 머무를 수 있다. 과연 베토벤은 무사히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로봇 ‘루디’와 함께 엉뚱하고 코믹한 베토벤의 어린 시절을 만나는 뮤지컬 ‘못말리는 베토벤’. 이 뮤지컬은 청각장애라는 불행을 이겨내고 위대한 명작을 탄생시킨 베토벤의 삶을 인간적인으로 그려내 어린이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어린이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 장소 :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 일시 : 2010년 11월 23일부터 2011년 2월 27일까지

아이를 위한 최고의 클래식 입문서 어린이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오페라 ‘세빌리아’는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맞춤형 에듀컬쳐 오페라로 대극장에선 느낄 수 없었던 생생한 볼거리와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섬세한 재미를 안겨준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천재 작곡가 로시니가 남긴 최고의 걸작인 동시에 오페라부파의 명작으로 꼽힌다. 오페라 ‘세빌리아’는 프랑스 극작가인 보마르세의 동명 연극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오페라는 알마비바 백작이 젊은 로지나의 마음을 얻기 위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재구성해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장르 오페라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린이 창작 가족 뮤지컬 ‘춤추는 태양계’

▶ 장소 :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
▶ 일시 : 2010년 12월 18일부터 2011년3월 11일까지

우주의 신비를 담아 더욱 신나는 어린이 창작 가족 뮤지컬 ‘춤추는 태양계’. 이 작품은 과학관 관람과 뮤지컬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춤추는 태양계’는 ‘달이 없다면 지구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태양빛이 사라진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등 누구나 한번 쯤 상상해봤을 만한 태양계에 대한 궁금증을 푼다. 탄탄한 구성과 즐거운 에피소드로 재미있게 만들어낸 ‘라운드 라운드 어라운드 시즌2’ 가족 뮤지컬 ‘춤추는 태양계’는 신비한 우주를 배경으로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준다. 또한 태양계 캐릭터들의 여섯 가지 유쾌한 에피소드로 태양계의 관계성과 더불어 우주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