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전국 방방곡곡 그동안 수고와 고생을 아끼지 않은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공연계의 메카 대학로도 예외는 아니다. 연극, 뮤지컬 등 대부분의 공연들이 할인 이벤트들을 선보인다. 연극? 뮤지컬? 콘서트? 대학로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은 다양하다. 이에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 공연을 엄선했다. 각기 다른 성격의 세 편의 공연이 당신의 남은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수험생들이여, 지금 바로 대학로로 달려가자!

빵빵 터지는 웃음, 연극 ‘닥터 이라부’

▶ 장소 : 대학로 행복한 극장
▶ 수험생 할인: 50% (12,500원), ~12월 19일까지 동반 1인 할인 적용

연극 ‘닥터 이라부’는 일본 인기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베스트셀러 ‘공중그네’, ‘인더풀’을 원작으로 한 버라이어티 메티컬쇼다. 소설 속 주인공인 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강박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을 그린다. 2007년 초연부터 이라부 역을 맡아온 배우 구도균은 소설 속 이라부와 혼연일체된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다. 이라부의 처방은 엽기적이고 황당하지만 명쾌하게 현대인의 강박증을 해결한다. 이 공연은 수능을 준비하는 동안 극심했던 스트레스와 강박증을 한 번에 날려주게 해준다.

우리 이야기를 공감해보자, 뮤지컬 ‘굿모닝 학교’

▶ 장소 :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
▶ 수험생 할인: 20% (16,000원), ~12월 26일까지 동반 1인 할인 적용

뮤지컬 ‘굿모닝 학교’는 교실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인물들이 등장해 그들이 처한 현실과 삶의 모습을 그려낸다. 연출진은 10대들의 시선으로 교육현실을 그리기 위해 실제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조사와 인터뷰를 거쳐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이작품은 상벌점 제도, 자치 회의, 시험지 유출사건 등의 현재 교육 현실의 핫 이슈들을 쿨하게 담아낸다. 트위터나 블로그 같은 10대들의 인터넷 문화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재밌는 연기가 활력을 불어놓고, 학전 뮤지컬 특유의 강렬한 음악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수험생들은 무대 위 친구들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할 수 있다. 설교와 계몽이 아니라 소리지르며 볼 수 있는 신명 나는 무대가 계속된다.

감동 속으로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장소 : 대학로 예술마당 2관
▶ 수험생 할인: 평일 50% (20,000원), ~12월 10일까지 1인 1매 할인 적용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작사 극본상을 수상한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카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에서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라진 최병호를 두고 당혹해 하는 병원장 베드로가 같은 병실 환자 정숙자와 이길례, 담당 의사 닥터리, 병실 키퍼 김정연 등을 추적하는 내용을 그린다. 상처와 숨겨진 사연들이 드러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고, 극 중 전개되는 관객을 향한 이벤트들은 재미를 더한다. KBS 2TV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의 합창단 편을 보았다면 이 남자를 기억할 것이다. 와우선생 ‘최성원’! 그가 베드로 역을 맡아 작품에 출연중이며, tvN 러브스위치에 출연했던 배우 임종완도 만나볼 수 있다. 수험생들이여, 웃음과 감동이 있는 이 뮤지컬 한 편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보자.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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