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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의 대중화, 그리고 창작발레의 희망 ‘메시아 예수’

                    

 

 

지난 12월 19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창작발레 ‘메시아 예수’가 펼쳐졌다. 예수의 생애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이화여대 무용과 신은경 교수에 의해 지난 2003년 초연되었으며 올해로 5년 째 연말에 공연되어지고 있는 레퍼토리다. 특히 지난 2004년 7월 미국 뉴욕과 보스톤에서 공연되어 주목을 받았으며 선교의 목적과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국내공연도 수차례 이루어졌다.

이날 이화여대 대강당을 2층까지 꽉 메운 관객은 공연시작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관객층이 발레로 풀어낸 예수의 이야기에 빠져들었으며 특히 선이 예쁜 발레리나의 모습뿐만 아니라 예수를 괴롭히는 군인들,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예수의 모습 등 다양한 발레리나의 모습에 관객들은 더욱 환호했다.

극의 진행은 1부에서는 예수의 탄생과 업적, 행보, 유다의 배반과 예수의 체포를 그렸으며 2부에서는 심문으로 고통 받고 십자가형을 받는 예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의 하이라이트는 예수의 고문장면인데 모차르트의 레퀴엠음악과 함께 비극의 절정이 발레 특유의 표현력으로 극대화 되었다. 장면 장면은 디테일하게 음악과 조화를 이루며 발레리나들의 뛰어난 연기력은 극을 소화해내기에 충분했다.

전반적으로 구조의 안정감이 있었지만 발레리나의 여성 무용수가 표현하기 힘든 군인 군무 씬이나 고문 씬은 파워풀한 느낌이 덜해 조금의 아쉬움을 남겼다.

헨델과 모차르트, 베를리오즈의 바로크 시대 음악은 이 작품의 기품을 더해 주었다. 극 전반적으로 흐르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극의 드라마틱함과 웅장함을 이끌었다. 또한 안정된 오케스트라 편성과 울림이 강한 합창곡은 종교적인 색채를 떠나 관객들을 바로크 시절로 데려다 놓은 듯 느껴지게 했다.

신은경 교수의 창작발레 ‘메시아 예수’는 5년의 숙성을 거쳐 탄생한 만큼 빛나는 성숙도를 보였으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의 호응이 그것을 증명하였다.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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