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는 10월 29일 개관 5주년을 맞아 프랑스 리옹 국립오페라 발레단의 ‘지젤’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고전 발레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발레다. 마츠 에크는 ‘고전에 대한 공격인가? 도전적인 창조인가?’란 논란에도 쿨베리 발레단을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더 타임즈는 마츠 에크에 대해 “그는 유머와 추진력으로 가득 차 있으며, 고전의 창조적인 각색을 통해 작품에 역동적인 생기를 더한다”고 평한 바 있다. 마츠 에크는 2003년 쿨베리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의 내한무대로 국내 팬들에게 크게 알려졌다. 그의 작품들은 스토리 발레와 서정적 무대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세계 유명 발레단들의 fp퍼토리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마츠 에크는 2006년 국립발레단이 무대에 올린 ‘카르멘’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흔히 발레 ‘지젤’은 귀신들의 복수 혹은 죽음을 초월한 사랑과 같은 낭만적, 비현실적 주제로 알려져 있다. 반면 그의 작품에서는 현실의 긴장감을 느껴볼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 작품의 힘은 현실적 파장을 낳는 질문들을 쏟아내게 만드는 것”이라며 “정신분석을 통한 인간성의 탐구와 더불어 동시대 예술정신이 결합된 면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마츠 에크의 ‘지젤’은 로맨티시즘의 절정이자 낭만발레의 대표작인 ‘지젤’을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해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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