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가 9월 24일부터 공연된다. 이 작품은 뮤지컬 ‘웨딩펀드(2009.7.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로 공연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영화와 드라마 제작도 검토되고 있을 정도로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multi use) 콘텐츠의 탄탄함을 입증 받고 있다.

연극 ‘오월에 결혼할꺼야’는 작가 김효진이 실제로 스물아홉 살 겨울을 보내며 써 내려간  작품이다. 이 연극은 최근 몇 년간 출판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칙릿(chick lit: 젊은 여성을 뜻하는 chick과 문학을 뜻하는 literature의 합성어)소설에 열광하는 20~30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무대로 선보여 새로운 한국형 칙릿 연극 등장의 선두에 서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초연 이후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 ‘오월엔 결혼할꺼야’ 공연을 앞두고 진행된 공개 오디션에는 무려 1,000명의 지원자가 응시해 100:1의 높은 캐스팅 경쟁률을 보였다. 배우로는 MBC 드라마 ‘보석비빔밥’의 고나은이 그 동안의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야설작가로 연기변신에 도전, 연극데뷔무대를 갖는다.

또한 SBS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사랑도 미움도’, 연극 ‘클로저’, ‘애자’에 출연한 바 있는 송지영, 연극 ‘심판’, ‘에쿠우스’ 등을 통해 떠오르는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박서연, SBS ‘떼루아’, ‘며느리와 며느님’, KBS ‘그녀의 스타일’에서 열연한 재경,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리턴’, 연극 ‘오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뮤지컬 ‘천국과 지옥’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박채연이 함께한다. 이 외에도 허지나, 유건우, 김동준도 무대에 선다.

이 작품은 ‘제일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적금 몰아주기’라는 소재로 스물아홉 여자들의 연애관과 우정,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다. 관계자는 “자신의 커리어와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결혼 앞에서는 나약해지는 그녀들의 솔직한 모습이 현대 여성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져 대리만족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런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대학로 소극장 연극 공연으로는 드물게 그 동안 시즌 5까지 진행되면서 평균 객석점유 90% 기록, 작품의 팬 카페가 생긴 것은 물론 ‘오결(‘오월엔 결혼할꺼야’ 축약어) 폐인’까지 등장할 정도로 결혼을 고민하는 20~30대 여성관객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짜릿한 유쾌함을 선사할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9월 24일부터 2011년 1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