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부산이 부산 아시아 필름아카이브와 한국 시네마테크 협의회에서 소장 중인 작품을 소개하는 두 번째 시간을 개최한다.
‘필름아카이브’는 영화가 담긴 필름을 수집, 보관하는 영화 창고를 뜻한다. 이번 특별전은 보존가치가 높은 아시아 영화의 필름 및 기타 촬영본을 수집 보관함으로써 국내에 전무한 아시아 영화 필름라이브러리를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아시아 영화의 중심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영에서는 홍콩과 일본에서 수집한 아시아 영화와 추억의 할리우드 영화를 중심으로 소개된다. 먼저, 1960년대 후반 흥행을 거둔 무협 영화의 거장 장철 감독의 ‘외팔이 시리즈’ 3편 중 ‘외팔이’, ‘신외팔이’를 상영한다. 이어 나루세 미키오의 ‘오누이’, 마스무라 야스조의 ‘남편은 보았다’ 등 5편의 아시아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연이은 매진을 기록한 세르지오 레오네의 ‘원스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서부 영화의 거장 존포드의 ‘황야의 결투’, ‘분노의 포도’를 비롯해 유쾌한 로맨틱 ‘아가씨와 건달들’, 마릴린 먼로의 매력이 넘치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가 관객을 기다린다.
이번 상영되는 작품 10편은 모두 최근에 새로 상영필름을 제작해 넓은 스크린에서 깨끗한 영상으로 고전영화가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름아카이브 특별전 2’는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진행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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