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의 네 번째 정기 공연으로 연극 ‘안녕, 피투성이 벌레들아’가 선정돼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2005 시선집중-극작가전’에서 처음 선보인 최원종 작가의 열정시리즈 완결판이다.

이 연극은 ‘충동적 살인으로 숨어버린 사람’, ‘부모의 자살로 공황상태에 빠진 소년과 소녀’, ‘젊은 부부의 사고사’, ‘은행 털 계획을 세우는 남녀’ 등 극단적인 상황에 빠져있는 주인공의 네 가지 에피소드를 그린다. 작품은 극단적인 상황을 열거하며 그 속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공연관계자는 “현대인들이 겪는 소외감 속에서 저마다의 아픔, 고통, 외로움을 소통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연출, 배우, 스텝 등 연극을 만드는 작업자의 열정과 관객의 열정을 공유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안녕, 피투성이 벌레들아’는 올해 서울문화재단 공연예술창작활성화 제작지원사업 작품에 선정돼 작품성과 예술성, 출연진의 예술적 기량 등의 심사과정을 검증 받은 바 있다. 그 이후 이 작품은 2010년 5월부터 수차례의 작품 분석 워크샵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도 있는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연극 ‘안녕, 피투성이 벌레들아’는 오는 8월 24일 티켓 오픈이 시작되며,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9월 16일부터 10월 10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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