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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시는 것 이상을 보여드려야죠.” 연극 ‘패밀리! 빼밀리?’의 기획사 휴먼컴퍼니 정구진 대표를 만나다

 

2006년 설립한 휴먼컴퍼니는 연극 ‘어서오세요’, ‘룸넘버 13’, ‘두근두근’, ‘랜덤피플’, ‘보고싶습니다’ 등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 기획 활동을 했다. 올 여름에는 연극 ‘패밀리! 빼밀리?’를 무대 위에 올렸다. 이 연극은 누가 봐도 유쾌한 웃음코드와 배우 노현희의 컴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성큼성큼 걸어가는 이 부지런한 제작사의 대표를 만나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기대한 것 이상을 주는 작품, 연극 ‘패밀리! 빼밀리?’
대표가 말하는 연극 ‘패밀리! 빼밀리?’는 어떤 작품일까. “연극 ‘가족 만들기’를 각색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지도산’은 월세 내는 것을 생명처럼 여겨 ‘매달 25일’ 이란 현판을 소유한 구두쇠인?�. 그가 운영하는 하숙집에 장기 월세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공연은 연극보다는 세미 뮤지컬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음악과 춤이 담겨있어 관객을 놀라게 한다. 배우들의 보컬 트레이닝이나 안무 연습 등 춤과 노래를 올리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 텐데도 뮤지컬로 분류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니 뿌듯한 답변을 들려준다. “티켓을 구매할 때 지불한 금액 이상의 값어치를 해야 관객들이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마음을 움직이는 공연을 만드는 기획사 휴먼컴퍼니
휴먼컴퍼니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지에 대해 묻자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두근거릴 수밖에 없는 계획을 이야기한다. “휴먼컴퍼니를 설립한 취지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서입니다. 무언가는 공연이든 영화든 그림이든 콘서트이든 상관없어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휴먼컴퍼니 작품을 본 남북정상급 간부로 인해 통일이 된다든지, 억대부자가 사회에 많은 돈을 기부한다든지 말이에요.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은 아들이 공연을 보고 ‘아버지, 사랑해요’ 라고 말을 할 수도 있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요.(웃음)”

- 다양한 작품, 다양한 경험
정구진 대표가 극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젊은 나이에 도박 빚을 진 ‘성기’이다.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잘 안 풀리는 젊은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20대 말에는 30대가 되면 뭔가 대단한 일이 일어날 줄 알았어요. 그렇지 않더라고요. (웃음) 삶이 그런 것 같아요. 무언가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것은 희망이 될 수도 있지만, 나태해 질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한 것 같아요. 실패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욱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도전정신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간다면 좀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겁니다.” 이 젊은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며 ‘휴먼 컴퍼니’의 다양한 작품들이 떠오른다. 이제 곧 여기에 공포연극 두 편과, 청소년 뮤지컬 한 편, 디지털 장편 영화 한편이 더해진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성공에 다가가고 있는 이 제작사의 내일이 기대된다.

연극 ‘패밀리! 빼밀리?’는 한 월세 집에 모여 사는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남남인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가족이 탄생했다. 싸우기도 하고 상처도 주지만 그 속에는 함께 돕고 보듬어주려는 가족애가 있다. 관객들은 누구 하나 뺄 것 없이 웃기는 캐릭터들과 함께 깐깐한 집주인을 흉보며 실컷 웃는다. 그리고 이내 연극의 막바지에서는 몰랐던 진실이 가져오는 감동에 눈시울을 붉힌다. 연극 ‘패밀리! 빼밀리?’는 대학로 스타시티 2관에서 8월 19일까지 공연 된다.


백수향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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