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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혜화동 1번지 4기동인 가을 페스티벌-극. 장. 전’이 선보일 실험적이면서도 가슴 따뜻한 연극

 

‘2008년 혜화동 1번지 4기동인 가을 페스티벌-극. 장. 전’이 지난 11월 12일부터 오는 2009년 1월 11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모두 봄에 한차례 진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하반기에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고자 마련된 가을 페스티벌이다.(메인사진_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혜화동 1번지의 기본구성은 연출가 집단에서 시작한다.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시작한 동인제는 4기에까지 내려오면서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4기동인들은 이전의 선배들이 그랬듯이 연출가만으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2008년 가을 페스티벌 ‘극. 장. 전’에서 5개 참가 작품 모두가 동인이 직접 쓰고 연출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혜화동 1번지 동인은 1994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연출가 동인제이다. 이들은 상업적 연극에서 벗어나고, 연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개성강한 실험극을 무대에 올릴 것을 결의하면서 탄생된 동인제이다. 또한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라는 극장 공간을 통해 젊은 연출가로서 자신의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연극계의 파장을 담아내는데 의의를 둔다.

이번 가을 페스티벌 ‘극. 장. 전’의 첫 번째 작품은 ‘극단 드림플레이’ 김재엽 작, 연출의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이다. 오는 11월 23일까지 공연될 이 작품은 2008년을 뜨겁게 달군 촛불문화재에서 모티브를 얻어 오늘의 20대를 위트 있게 바라보게 한다.

두 번째 작품은 ‘극단 추파’ 우현종 작, 연출의 ‘세월이 가면’이다.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공연될 이 작품은 문화전성기였던 1950년대 명동의 예술인과 연극인의 삶을 그려내어 지금은 너무도 퇴색해 버린 예술가의 양심과 자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세 번째 작품은 ‘극단 청국장’ 김한길 각색, 연출의 ‘歸路 (옆집 살던 박노인)’ 이다. 오는 12월 5일부터 12월 14일까지 공연될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와 2000년을 넘나들면서 역사 속 가족의 굴곡진 삶을 김한길 연출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담담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네 번째 작품은 ‘극단 유정’ 김혜영 작, 연출의 ‘행복탕’이다. 오는 12월 18일부터 28일까지 공연 될 이 작품은 특별한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는 행복탕이라는 공간에서 현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작품은 ‘극단 바람풀’ 박정석 각색, 연출의 ‘남도.1’이다.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공연 될 ‘남도.1’은 박상륭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의 난해하고 형이상학적인 주제와 구성방식을 관객들에게 객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준다.

‘2008년 혜화동 1번지 4기동인 가을 페스티벌-극. 장. 전’은 오는 2009년 1월 11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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