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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제3회 2인극 페스티벌’에 공식 참가하여 솔직 담백한 대사와 깔끔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은바 있는 연극 ‘추파를 던지다’가 2008년 대학로 소극장으로 돌아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가 오는 2008년 12월 6일부터 2009년 2월 14일까지 설치극장 정미(美)소에서 공연된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는 1983년, 실험극장 초연 당시 최장기 공연과 최다 관객 동원의 신화를 남긴 작품으로 극 중 닥터 리빙스턴 역은 배우 윤석화가, 원장수녀 역은 배우 한복희(한상미)가, 아그네스 역은 배우 전미도와 박혜정이 맡아 열연한다.

특히 ‘신의 아그네스’는 초연 당시부터 아그네스 역 보다 닥터 리빙스턴 역할을 꿈꾸었던 윤석화의 오랜 바람이 25년 만에 이루어지게 된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영화 ‘고스트 맘마’, ‘하루’, ‘싸움’과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탁월한 작품분석과 심리묘사를 선보인 바 있는 영화감독 한지승이 처음으로 연극 연출을 맡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공연에 앞서 2008년 10월 28일, 설치극장 정미(美)소에서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 제작발표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손숙이 사회를 맡고 연출가 한지승, 배우 윤석화, 한복희, 전미도의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먼저 배우 박정자가 이번 작품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축하인사말을 전했다. “무대는 항상 긴장이 되고 떨리는 공간인 것 같다. 더군다나 이 작품을 작년까지만 해도 배우 손숙과 내가 공연했었는데 무대에서 아주 팽팽한 경쟁을 펼쳤던 기억이 난다. 이제 배우 윤석화가 닥터 리빙스턴으로 관객들을 찾아 뵐 것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배우 윤석화에게 끊임없는 격려와 박수를 부탁한다.”

이어 배우 한복희는 “젊은 시절 연극을 하려고 했을 때 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스타의 꿈을 버리고 오직 연기자로서만 살아가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더니 진정 원하는 배역은 들어오지 않았다. 그만큼 한 배우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이 필요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제 가장 좋아하는 것만 하리라고 마음먹은 배우가 평생 원했던 배역을 맡게 되었다. 정말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서 원장수녀역으로 관객들 앞에 설 것이다”라며 의미 있는 말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배우 윤석화는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전했다. 그녀는 “이 작품은 정확히 10월 6일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현재 정말 좋은 연출가를 만나서 치열하게 연습하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특히 10월 9일부터 녹음을 하고 매일 밤마다 컴퓨터로 연습했었다. 원래 우리 연극배우들이 치열하게 연습하면서 죽고 싶은 맘이 들었을 때는 연습하고 나서 2주 후였다. 그런데 이 작품은 벌써 4일 만에 죽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웃음) 오로지 연출의 디렉션 하에 연출가만 잘 따라가면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연출가 한지승이 이 작품에 쏟는 열정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한지승은 앞서 말했듯이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익히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이번 연극 연출은 그의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내가 감히 이 연극에 용기를 냈던 것은 신의 아그네스 스토리가 특별히 장르적으로 굉장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그 부분에서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영화와 연극은 너무 다르다. 단적으로 영화는 연습상황에서 연기자의 연기가 좋으면 OK컷을 찍어서 가지고 있으면 되는데, 연극배우들은 매일 연기하는 모습들이 틀려서 파악하기 힘들었다. 오늘 잘하면 내일 안 좋아지고(웃음)하는 상황들이 영화와는 다른 것 같다. 그래서 계속 이런 식으로 반복되면 언제쯤 좋아질까?(웃음) 고민했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라며 영화와 연극에 차이점에 대해 전했다.

이번 아그네스 역을 맡은 배우 ‘전미도’는 뮤지컬 ‘사춘기’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 이번 ‘신의 아그네스’로 연극 무대에 처음 서게 된 그녀는 “이렇게 대 선배님들하고 하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업하는 내내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려고 노력한다. 특히 윤석화 선배님은 신의 아그네스를 많이 하셔서 각자의 역할들을 다 아신다. 연습하는 동안 윤석화 선배님이 많이 봐주시고 가르쳐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그리고 한복희 선배님은 외형적으로 봐도 푸근하시고 넉넉하셔서 엄마 같이 느껴진다. 나를 많이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함께 하는 선배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탁월한 연출능력에 진정한 연기력이 더해진 연극 ‘신의 아그네스’는 오는 2008년 12월 6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설치극장 정미(美)소에서 공연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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