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하고 유쾌한 웃음을 전하는 연극열전2의 아홉 번째 작품, ‘웃음의 대학’이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준 미타미 코우키가 쓴 작품으로 1996년 일본 프로코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그해 요미우리 연극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일본 뿐 아니라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에서 끊임없이 공연되어 전 세계를 웃음과 감동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이번 공연에 앞서 10월 24일에는 연극 ‘웃음의 대학’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 조재현 프로그래머, 연출가 이해제, 배우 송영창, 황정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먼저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는 “배고파요! 제가 말하는 한국말 아시겠어요? “죄송하지만 저는 제가 말하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어요(웃음)”라고 말하며 엄숙한 기자간담회 자리를 웃음으로 이끌어주었다. 또한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초청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특히 가장 놀라운 것은 조재현 프로그래머가 캐주얼 복장으로 와 준 것이다.(웃음) 그리고 방금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았는데 작가로서 너무 감격스럽고 배우들의 연기력에 또 한 번 놀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재현 프로그래머에서 배우 황정민과 송영창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들어보았다. 그는 “연극열전에는 그동안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배우 스스로가 연극에 출연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극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배우를 캐스팅하지는 않는다. 황정민씨에게 대본을 줬을 때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와서 하게 된 것이다. 또 극중 검역관 역에는 배우 문성근씨가 하기로 했었는데 시간관계상 하지 못하고 송영창씨가 하게 되었다. 하지만 공연을 보면 모두 알겠지만 검역관에는 송영창씨 이상 잘하는 배우가 없을 것 같다. 정말 탁월하게 잘 연기해 주어서 무척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일본작품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하려면 우리에 정서에 맞게 대본을 수정, 보완해야하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이에 관해 연출가 이해제는 “이 대본자체가 쉽게 쓰여 있고 그 가운데 내용의 깊이와 상황들도 재미있게 연출되었다. 대부분 번역본을 보면 굉장히 복잡한데 이 작품은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특히 이 작품은 2인극이 때문에 무대 위에 배우들이 육체의 언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큰 관건이다. 그런데 2명의 배우 분들이 너무나 잘해주어서 더없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배우 황정민에게 작품을 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을 들어보았다. 그는 “대사 량이 너무 많다. 이 작품은 거의 모노드라마 수준이라 대사 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확히 이 역할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작품이 점점 루즈화 될 것 같아서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좋은 작품을 써주신 미타니 코우키를 보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다. 또 이런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본을 주신 조재현 프로그래머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며 작품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표했다.
또한 배우 송영창은 “사실 황정민씨와 작품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황정민씨의 작품을 많이 봐왔는데 너무 파워풀하고 강한 이미지라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거와는 달리 너무 다정다감하고 친절하다. 심지어 어제는 나에게 슬리퍼까지 사주더라”라며 배우 황정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원래 이 배역은 존경하는 문성근 선배님이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내가 맡게 된 것이다. 내가 과연 선배님보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지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겸손함 마음을 전했다.
웃음을 모르는 남자와 웃음의 모든 것을 건 남자의 대격돌!, 연극열전2의 ‘웃음의 대학’은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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