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국가 중 자살률이 1위인 나라! 하루가 멀다 하고 연예인의 잇따른 자살에 베르테르 효과로 불리는 모방 자살까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이 “자살 공화국” 대한민국의 현 주소이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우리사회에 만연한 사회문제인 ‘자살’을 풍자하는 블랙 코믹극이다. 제목만큼이나 죽여주게 웃겨 주면서도 진중한 메시지를 심어주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12월 31일 까지 대학로 매직 전용관 (구.셰익스피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자살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이다. 자살 사이트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복수극을 통해 풍자적으로 사회 문제점을 꼬집는다. 겉모습은 그럴 듯하게 포장되어 있지만, 결국 죽음을 조장하고 방관하는 자살사이트의 회장 ‘안락사’ 그리고 자살을 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안락사’를 찾아오는 ‘마돈나’와 ‘바보 레옹’ 이 세 명의 웃긴 에피소드들은 ‘죽음’을 상품화 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죽음마저 눈감아 버리는 현실을 향해 쓴 웃음을 짓게 한다.
자살 사이트 운영자 겸 대표인 닉네임 ‘안락사’는 자살업계에서 알아주는 유명인이다. 그는 손님에게 확실한 죽음을 주선하며, 자신은 단속을 피해 하이에나 같은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앞에 정체모를 신비한 여자가 멍청한 사내 한명을 데리고 나타나고 하나하나 서로의 실체가 들어나기 시작하는데, 과연 본인들이 원하는 ‘자살’이라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인터넷과 매스미디어에서 이미 하나의 흥밋거리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이며, 최근 더욱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자살’에 대해 진지하며 혹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오는 12월 31일 까지 공연되어진다. (2008년 10월 1일~12월 31일, 대학로 매직 전용관 (구.셰익스피어 극장), 평일 5시, 8시/ 토, 일, 공휴일 2시, 5시, 7시 30분 일반 20,000원/ 학생 15,000원, 문의 02-6326-1333 )
이정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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