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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메타드라마 형식의 연극 ‘스페인연극’

 

 

 

프랑스 최고의 작가로 알려진 야스미나 레자의 ‘스페인 연극’이 오는 11월 5일부터 16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연극 ‘스페인연극’은 현대연극의 경향인 ‘텍스트로의 회귀’ 현상을 성실하게 이행한 작품으로 메타드라마 형식으로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시적인 독백과 현실과 의식세계를 넘나드는 대사로 이루어져 현대 연극의 흐름과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연극 ‘스페인연극’은 극 속의 극중극이라는 삼중 구조를 지니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현실과 극을 넘나들며 어떤 모습이 진짜 자신의 모습인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등장인물들은 현실과 극, 또는 극 안에서 연습하는 또 다른 연극을 연습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지만 결국은 그 모든 모습이 모두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것들을 위하여 극은 매우 문학적이고 시적인 대사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무엇보다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로 극 안의 인물들 모두가 삶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그들은 타인과의 대화를 원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대화를 열지 못한다. 그래서 의사소통의 부재와 각 개인이 겪고 있는 고독을 통해 배우와 배우, 혹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인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제시한다.

한편 연극 ‘스페인연극’은 사색으로 충만하고 진지한 작품 세계를 추구하면서 연극성이 강한 작품을 선호해온 백은아 가 연출을 맡아 고품격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배우 정재진, 이혜경, 이상구, 박남희, 이혜원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 선정작인 연극 ‘스페인연극’은 오는 11월 5일부터 16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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