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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열렬한 사랑과 애증의 뜨거운 동거, 연극 ‘폭풍의 언덕’

 

오랜 시간을 거치며 변함없는 진실로 영혼을 울게 하는 고전들,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많은 추억을 담고 있는 복고는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그 자리이며 또 새롭다. 이는 고전은 ‘인간’이라는 것에 바탕을 두고, 인간정신의 정수(精髓)를 담고 있는 까닭이다. 고전들은 탄생 이래 많은 사람들의 정신에 뿌리내리며 반복되고 재생산되어지고 있다.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 소설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을 무대로 옮긴 연극 ‘폭풍의 언덕’(송현옥 각색·연출)이 2009년 9월, 다시 한 번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연극 ‘폭풍의 언덕’에서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을 통해 이 시대가 잃어버린 지독하고 애증어린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 줄 예정이다.

송현옥 연출에 의해 재탄생되어진 연극 ‘폭풍의 언덕’은 클래식 음악을 바탕으로 발레와 연극이 만난 복합적 공연이다. 이 새로운 방식의 연출에 많은 관객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이에 인터파크에 후기를 남긴 아이디 ‘fornest’는 “연극에서 이렇게 조명과 배경음악에 빠져보기는 처음 이었다”며 적극 추천 하였고 아이디 ‘danby973’ 역시 “발레와의 아름다운 만남으로 인해서 대사로 표현 못하는 감성을 달해주었으며, 무대조명과 배경음악 또한 극 중으로 몰입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후기를 남겼다.

연극 ‘폭풍의 언덕은’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원작 소설과는 달리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을 하고 있다. 이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무대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비극적인 사랑을 더욱 강조하며 극의 묘미를 더욱 살려주었다는 의견들이 모아졌다. 아이디‘geosms’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연출자의 능력이 돋보이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코믹하지 않은 공연이면서도 2시간이나 되는 러닝타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연에 빠져들게 했다”고 전했다.

시대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고전이지만 ‘연극 폭풍의 언덕’이 보여준 사랑에 다소 공감이가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hyoankwon’는 “이 정도로 가슴 시린 사랑을 하지 못해선지, 감정 이입을 할 수 없었다”며 “공연에 문제가 아닌 스스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연극 이었다”고 전했다.

세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매력적인 스토리와 연극의 색다른 연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연극 ‘폭풍의 언덕’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공연된다. (9월 19일~10월31일, 화 오후 12시/ 수, 목, 금 오후 8시/ 토, 공휴일 3시, 7시/ 일 3시(월 쉼), 대학로 예술마당, 3만원)


이정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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