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콘서트 ‘팔리아치＆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예술의전당 무대를 찾아온다. 오페라콘서트란 무대 밑의 피트에서 연주하던 오케스트라가 무대 중앙에 위치, 성악가와 합창단의 협연으로 이뤄지는 공연이다. 이 형식은 18세기 바로크시대에 유행했던 것으로, 음악의 섬세한 표현과 전달에 더 중점을 두며 오페라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공연은 완벽한 구성미로 알려진 오페라 ‘팔리아치’와 천국의 선율을 자랑하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구성된다.

◎ 베리즈모 오페라의 대표작, ‘팔리아치＆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2009.09.24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리즈모(verismo : 사실주의) 오페라는 서민들의 소소하고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다. 이번 공연에 선보일 두 오페라 ‘팔리아치’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전통적인 멜로드라마가 아닌 서민들의 실생활을 다룬 화제의 작품들로 손꼽힌다. 오페라 ‘팔리아치’는 ‘광대들’이라는 뜻으로 작곡가 루제로 레온카발로의 작품이다. 이 오페라는 허구와 현실이 혼합된 극중극 방식을 취해 연극의 희극과 현실의 비극을 효과적으로 대조, 극적효과를 높인다.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골 기사도’라는 뜻으로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작품이다. 이 오페라는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 남녀의 뒤틀린 욕정을 담아낸다. 이탈리아 섬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낭만적인 아리아들이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다.

◎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 ‘하남시팝스오케스트라＆조영남의 Fall in Love’
▶ 2009.09.24
▶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

오케스트라와 대중음악이 만난다. ‘하남시팝스오케스트라’는 한국의 대표가수 조영남과 함께 장르를 뛰어넘는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하남시팝스오케스트라’는 3,000여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음악예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하성호 상임지휘자는 2000년 밀레니엄 기네스북 오케스트라 최다 연주 지휘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탱고를 지구촌 최고 음악으로 올려놓은 피아졸라의 탱고명곡 ‘망각(Oblivion)’을 비롯, 조지 거슈인의 ‘리듬을 타고(I got rhythm)’, 작곡가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모음곡(Masquerade Suit) 중 ‘왈츠(Waltz)’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 금난새의 교향곡시리즈 II, ‘브람스 심포니 페스티벌’
▶ 2009.09.25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경기필하모닉(이하 경기필)’와 국내 최고의 지휘자 금난새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금난새는 ‘경기필’과 함께 ‘브람스 심포니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경기필’은 30~40대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시오페라단’, ‘유니버설발레단’, ‘국립발레단’ 등 국내 유수 단체들과 협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브람스의 ‘교향곡 제3번’과 ‘교향곡 제4번’으로 구성된다. ‘교향곡 제3번’은 청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명쾌하고 기억하기 쉽게 주제들의 배열과 빈틈없는 진행으로 유명하다. ‘교향곡 제4번’은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어둡고 내성적이며 체념에 가까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 클래식 기타의 정점, ‘브라질 기타 듀오 초청연주회’
▶ 2009.09.25
▶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브라질 기타 듀오(듀오 조앙 루이스와 더글라스 로라)가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 이들은 ‘클래식기타 매거진’으로부터 “성숙한 음악성과 탁월한 기교에 단지 걸출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앙상블은 2006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국제콩쿠르(Concert Artists Guild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앙상블의 멤버 더글라스 로라는 마이애미 대학에서 레네 곤잘레스(Rene Gonzalez) 박사에게서 수학했고, 자웅 루이스는 기타 과르텟 콰르테나리아(Quaternaglia)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 금세기 최고의 칼라프, ‘테너 니콜라 마르티누치 초청 콘서트’
▶ 2009.09.25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테너 니콜라 마르티누치와 바리톤 김동규가 한 자리에 선다. 마르티누치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드라마틱 테너가수로,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인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영국의 ‘로얄 코벤트가든 오페라 극장’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 ‘토스카’, ‘마농레스코’, ‘팔리아치’ 등 그의 주요 오페라 레퍼토리와 나폴리 칸초네들을 선보인다. 국내 최고의 바리톤 김동규는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오디션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통과, 오페라 ‘바다의 분노’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는 ‘제24회 한국방송대상 개인부문 성악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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