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산울림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오는 10월2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트리니티 대학 내 베케트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트리니티 대학은 사뮈엘 베케트의 모교인 동시에 젊은 시절의 베케트에게 자양분이 되었던 장소로, 현재 베케트 센터를 설립·운영 중에 있다.
연출가 임영웅은 올해 한국과 아일랜드의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베케트 극장에서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하게 되었다.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1989년 프랑스 아비뇽 연극제와 1990년 더블린 연극제에 참가하고, 1994년 폴란드 그단스크 국립극장과 1999년 일본 도쿄의 세션 스기나미홀과 2001년 일본의 시즈오까 예술극장에서 초청공연을 갖는 등 이미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공연이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현대 부조리 연극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앞뒤가 맞지 않는 부조리한 대화들로 이뤄진 듯 하나, 그 이면으로는 오지 않을 무언가를 기다리고 집착하는 현대인의 삶을 통렬하게 풍자하는 날카로움이 숨어있다.
이번 더블린 베케트 센터 초청공연에는 한명구, 박상종, 전국환 등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에 수차례 섰던 베테랑 배우들과 박윤석, 김민석 등 신예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편, 극단 산울림은 아일랜드 더블린 베케트극장의 초청공연을 마친 후 서울 관객과도 만날 준비 중에 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서울공연은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택아트센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