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물러간 선선해진 가을,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연인과 시원한 가을바람을 만끽하는 것은 어떤가. 지루했던 도심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넓은 공원 속에서 즐기는 문화데이트가 준비돼 있다.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은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너른 공간이 마련돼 있는 올림픽공원 내 위치해 있다. 젊은이들이 쉽게 즐기는 이 스포츠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손색이 없다. 이에 뮤지컬관람을 더한다면 금상첨화, 올 가을은 올림픽공원 속 색다른 데이트로 연인과 따뜻한 마음을 나눠보자.

- 낮에는 가벼운 운동으로 친밀한 데이트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의 정문과 올림픽공원 88마당 사이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자전거도로를 재편성하면서 자전거 타기는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공원 내에는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어 연인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평화의 광장은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기에 적합한 너른 지면으로 구성돼있다. 장애물이 없어 위험요소가 최소화된 이곳은 세계평화의 문으로 이어진 긴 광장은 물론 커피전문점과 함께 있는 소마미술관까지 넉넉히 이동할 수 있는 위치다. 인근 모두 도보시설이 잘 정비돼있어 부담 없이 Ю寬� 인라인을 타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해질녘 즐기는 뮤지컬로 연인에게 두 배의 기쁨을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은 지난 9월 5일 구혜선 음악회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시작으로 문을 연 다목적 뮤지컬 전용극장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이곳은 최신 음향시설과 편리한 객석, 화려한 무대 등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바 있다.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는 앞으로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 ‘크리스마스캐롤’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을 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공연을 즐겨 찾는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인과 함께 관람하는 공연은 기쁨이 두 배인 법, 게다가 이미 그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공연들이 줄지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어 더욱 눈여겨 볼만 하다. 공원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뮤지컬 전용극장으로의 나들이는 연인에게 작은 선물이 될 것이다. 평소 공연장 데이트를 자주 즐기는 서동휘(27)씨는 “공원 안에 위치한 대형 뮤지컬 극장은 신선한 아이디어 같다. 여자 친구와 뮤지컬 관람을 하며 데이트를 하기에 좋은 조건이라 공연 있는 날은 다시 한 번 찾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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