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뮤지컬 전용극장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이 오는 9월 5일 개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84년 건립된 올림픽공원의 제3체육관 역도경기장을 최고높이 22.7m, 지상 4층 규모, 1,184석의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로 리모델링했다.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로 재탄생한 제3체육관 역도경기장에서는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이 치러진 바 있다. 특히 이곳은 88서울올림픽 당시 역도선수 전병관이 영광의 은메달을 거머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올림픽 이후 체육행사장과 콘서트장으로 사용됐던 역도경기장은 최신공연설비와 문화적 전문성을 갖춘 다목적 뮤지컬 전용극장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로 탈바꿈한다.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은 9월 5일 예정된 구혜선 음악회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시작으로 2009년을 장식할 다채로운 개관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오는 9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한국초연 10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갬블러’가 무대를 장식한다. 또 11월 6일부터 12월 13일까지는 최초 한국어 번안작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이 공연되며 12월 18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는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이 무대에 오른다.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의 개관페스티벌은 개관부터 2009년의 마지막 날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그 동안 공연에 목말라했던 시민들도 환영하는 반응이다. 성남시 중원구에 사는 회사원 황정민(26)씨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겨 좋다”며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경우 지난달에 관람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으로 다시 찾아온다고 하니 꼭 관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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