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하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단장을 제외한 단원 모두가 스페인 사람이며, 한복 차림에 한국 가곡과 민요를 한국어로 부른다. 이 합창단을 창단한 임재식 단장은 20세기의 마지막과 다가올 21세기를 기념하기 위해 ‘스페인 밀레니엄(새 천년) 합창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RTVE(스페인 국영 라디오 TV방송 합창단)’ 단원 80명 중에서 선발된 25명이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에 채워졌다. ‘RTVE’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 굴지의 합창단이다.

◎ 우리 것을 넘어 세계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 2009.09.02
▶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대한민국 민요를 부르는 세계 유일의 외국인 합창단이다. 이 합창단은 스페인 및 유럽인들에게 우리의 민요와 노래를 전파하기 위해 창단됐다. 이번 공연은 스페인과 한국의 음악으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Zarzuela (사르수엘라), La Verberna de la Paloma (비둘기의 축제), La Calesera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요) 등의 스페인 전통 민요를, 2부에서는 그리움, 산촌, 보리밭, 옹헤야, 신아리랑, 신고산타령 등의 한국 민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 슈베르트와 법의학자의 만남, ‘음악, 법의학자를 만나다 - 슈베르트 편’
▶ 2009.09.02
▶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09년 정기 공연이 ‘음악, 법의학자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이번 음악회는 법의학자 문국진 박사의 해설과 함께 슈베르트의 삶과 그의 음악에 담긴 숨은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문국진 박사는 최초의 국내 법의학자로 ‘바흐의 두개골을 열다’, ‘모차르트의 귀’ 등 약 45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제1주제 ‘성장기에 있어서 아버지와의 관계’, 제2주제 ‘슈베르트 음악을 위한 모임’, 제3주제 ‘아픔 없는 병과의 투쟁’, 제4주제 ‘슈베르트 사인의 내막’으로 구성된다.

◎ 리듬홀릭, ‘유쾌한 타악의 세계 잼스틱’
▶ 2009.09.01 ~ 2009.09.04
▶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

‘잼스틱’이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을 찾아온다. ‘잼스틱’은 마칭 타악, 건반 타악, 국악타악, 기타, 관악기, 재활용 플라스틱 통, 철판, 멜로디 봉, 전자 악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악기를 다룬다. 타악의 둔탁함은 박자 사이를 파고드는 날렵함과 이색적인 조합으로 변해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 낸다. ‘잼스틱’은 아직 경험하거나 보지 못했던 음악과 퍼포먼스를 하나로 묶어 신선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이 공연은 2009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작으로 선정됐다.

◎ 파바로티를 추억하며, ‘리멤버 파바로티(Remember Pavarotti) 서거 2주년 기념음악회’
▶ 2009.09.05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김덕기 지휘자를 비롯,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서거 2주년 기념 음악회를 마련한다. 파바로티의 서거 전날 밤에 공연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파바로티가 즐겨 부르던 대표적인 오페라 아리아들이 재연된다. 파바로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실력을 인정받은 테너 신동호와, 파바로티로부터 고음과 저음이 균형 잡혀있고 박동감과 호소력이 풍부한 가수라는 극찬을 받은 소프라노 김영미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무대를 빛낸다.

◎ 클래식의 성찬, ‘금난새＆유라시안필하모닉의 뷰티풀 클래식(Beautiful Classic)’
▶ 2009.09.06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금난새와 유라시안필하모닉이 아름다운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지휘자 금난새는 1977년 카라얀 콩쿠르에 입상한 바 있으며, 현재 벤처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서곡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멘델스존 심포니3번’이 연주된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협연해 오케스트라와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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