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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연극 ‘멜로드라마’, ‘혹시 지금 당신도 가슴 아픈 사랑을 하고 있나요?’

 

모든 것의 시작은 사랑이었다. 사랑해서 슬프고 사랑해서 행복한 다섯 남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 바로 연극 ‘멜로드라마’이다. 연극 ‘멜로드라마’는 ‘사랑은 의무가 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으로부터 출발한다. 또한 부부라는 이름으로 관계가 완성된 두 남녀와 사랑으로 관계가 완성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두 남녀의 교차되는 사랑을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깊어가는 가을날 사랑을 잊고 살았거나 사랑을 다시 시작하고픈 이들이 있다면 연극 ‘멜로드라마’를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작품을 본 관객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인터파크 예매싸이트 관람후기와 블로거들을 통해 알아보았다.

연극 ‘멜로드라마’는 배우들의 섬세하면서도 스멀스멀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배우 ‘김성령’과 연극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한철’, 지난 2007년 공연된 연극 ‘멜로드라마’에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던 배우 ‘이진희’ 등이 출연하여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아이디 ‘jejemam’은 ‘ 200여석 되는 소극장은 예비의자를 놓고 볼만큼 만원 사례였지만 출입구를 무대의 일부로 사용한 덕분에 멋진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옆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중 김성령의 연기력은 연극배우로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냉철하면서 강인하고 삶이 계획적이어야 하는 차가운 유경 역을 능청스럽게 잘 표현해주었고, 그런 완벽을 추구하는 삶 속에 찾아온 가을비 같은 사랑을 받아들이는 연기가 좋았다’라며 더불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삶의 성장을 멈춰버린 미현에게는 그 과감한 연기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였다. 진짜 사랑은 나이나 계산이 아니라 느낌이라는 것을 극 중 미현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라고 평했다.

또한 연극 ‘멜로드라마’는 작품의 분위기에 맞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각 장면의 느낌을 한 층 살려주었고, 일반적인 연극 무대에서 보기 힘든 빠른 막 전환으로 극에 쉽게 몰입될 수 있었다. 아이디 ‘ihopeit75’는 ‘효율적인 무대 디자인과 조명들이 눈에 띄었다. 또 십자가 조명, 빛으로 장치된 액자, 집안을 나타내는 벽 장치 등은 센스 이상의 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쩌면 사랑이라는 뻔한 소재로 다소 식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뻔한 소재가 그동안 닫혀있고 삭막했던 마음을 잔잔히 녹아내리게 만든 점에서 관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2.30대의 여성들이 거의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아이디 ‘hiloine’는 ‘작년 가을 멜로드라마와 함께 했던 그 기억들은 나에게 소중한 추억이었다. 다섯 남녀의 얽힌 사랑, 그리고 아픔, 슬픔……. 하지만 그들의 그 아픔과 슬픔 속에서도 끝나지 않은 사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작은 미소를 짓게끔 만드는 거 같다. 비록 현실에서 그들의 사랑이 아프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을지 몰라도 그들 가슴속에선 그 사랑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았으니 말이다’라고 전했다.

가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작품, 연극 ‘멜로드라마’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에서 볼 수 있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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