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에 지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나타났다.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탐구생활극 ‘애니멀 스쿨’이 바로 그것이다. 이 공연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30일까지 극장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준비했다.

어렸을 적 초등학교 시절, 방학이 되면 어김없이 탐구생활이 찾아왔다. 이젠 바야흐로 21C. 탐구생활극 ‘애니멀 스쿨’이 자연보다 더욱 실감나고 재밌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을 기다린다.어린이들은 탐구박사와 숲 속 마을을 탐험하며 말하고 춤추는 동물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그 속에서 어린이들은 동물들과 어우러져 댄스와 종이접기, 비누방울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더불어 정글 속을 리얼하게 재현한 무대 장치는 더욱 실감나는 체험을 고조시킨다.

이 공연은 아이들이 놀이 속에 자연의 지혜를 배우게 되는 특별한 순간도 준비했다. 아이들은 직접 앵무새가 되어 매를 향해 소리치는 사이 즐거움은 물론, 자연 속에 숨어 있는 지혜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영하 30도의 겨울을 이겨낸 나비의 이야기는 보는 이에게 삶의 소중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전해준다. 이렇게 탐구생활극 ‘애니멀 스쿨’은 자연을 바라만 보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임을 깨닫게 해 주니 일거양득의 공연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공연은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매회 10%객석기부를 하며 자연의 나눔을 실천한다. 이어 공연장 로비에 ‘숲 속 희망나무’를 설치해 소외계층어린이들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 복지 시스템까지 갖춘 탐구 생활극 ‘애니멀 스쿨’이 더욱 굳건히 어린이극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이현아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