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지난 19일 시작된 춤극 ‘가야’가 23일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은 세계 국립극장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안무가 국수호와 국립무용단의 10년만의 만남으로 탄생됐다. 또한 우리 춤의 역사에서 오래도록 잊혀온 가야의 전통 춤을 복원하기 위한 의미 있는 무대다.

안무자 국수호는 1,600년 동안 우리에게 잊혀온 신비의 왕국 가야를 춤극 ‘가야’로 풀어냈다. 천년의 춤 가야를 통해 가야와 문화적 영향을 주고받았던 주변 고대국가들의 의상, 음악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이는 무대 위에서 가야의 다양한 문화적 양식이 표출되는 밑거름이 됐다.

이 작품은 가야의 예술가 ‘우륵’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천년의 왕국 가야가 간직하고 있던 건국이념과 삶, 예술을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또한 가야의 춤 중에서 사자춤과 보기(공을 가지고 노는 기예놀이)등 기록으로만 남겨져 전해오던 춤을 새로운 해석과 창작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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