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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의 작품 ‘갈매기’가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로 알려진 연출가 이종석에 의해 어쿠스틱음악연극 ‘갈매기’로 새롭게 재탄생되었다. 안톤 체홉은 러시아의 극작가이자 소설가로서, 그의 작품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등을 통해 러시아 근대 리얼리즘을 완성한 작품이라 평을 받았다. 오늘날에도 안톤 체홉의 작품들은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되어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갈매기’는 연극 공부하는 이들에게 한 번 쯤은 거쳐 가야 할 희곡작품으로 유명하다. ![]() 작품 ‘갈매기’는 인간이 가진 사랑이라는 욕망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극 중 주인공 뜨레쁠레프는 어머니인 아르까지나에게 늘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했다. 하지만 아르까지나는 뜨레쁠레프 보다는 여배우로서 삶과 자신의 새 남자친구인 작가 뜨리고린에게만 관심을 갖는다. 또한 뜨레쁠리프와 사랑을 나누던 니나도 뜨레쁠리프를 버리고 아르까지나의 남자친구인 뜨리고린을 사랑하게 됨으로써, 결국 뜨레꼴레프는 아무런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살하고 마는 아타까움을 그린다.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랑을 하지 못했다. 주인공 뜨레뽈레프는 질투에서 출발한 집착의 사랑을 했고, 니나는 뜨리고린을 향한 가질 수 없는 사랑을 했다. 아르까지나와 뜨리고린 역시 진정한 사랑을 했다기보다 일종의 쾌락적인 사랑을 했다. 이들 모두의 사랑은 서로 얽히고 설키며 사랑이라는 그 자체에 대해 행복감을 주기 보다는 절망적인 고통을 안겨주었다. 안톤 체홉의 작품 ‘갈매기’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갈매기가 늘 호숫가를 맴돌고 있다는 것이다. 여주인공 니나는 뜨레뽈레쁘에게 자신이 갈매기라고 말한다. 늘 호숫가를 맴돌 만큼 호수를 사랑하지만 그것을 가질 수 없는 갈매기처럼 니나 역시 뜨리고린을 사랑하면서도 소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주제가 너무 평범하고 식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작품이 지금도 어디선가 호수의 하늘을 날고 있을 갈매기처럼 사랑하는 이의 주변을 맴도는 사람들에게 아픔을 함께하고 공감을 나눌 것 이라는 점에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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