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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긴 잠을 청하고자 하는 딸이 엄마에게, 연극 ‘잘자요, 엄마’

 

오는 8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는 <연극열전 2>의 8번째 작품 <잘자요, 엄마>가 공연된다. 1982년에 초연된 마샤 노먼의 <잘자요, 엄마>는 그 이듬해인 1983년 퓰리처 상과 수잔 스미스 블랙번 상을 수상하였으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는 현대 명작 중 하나이다. 이번 대학로 연극에서는 나문희, 손숙, 황정민, 서주희 등 내로라 하는 국민 배우들이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딸이 엄마에게 말한다. “잘자요, 엄마”라고 말이다. 하지만 정작 긴 잠을 청하고자 하는 사람은 엄마가 아닌 딸이었다. 왜? 그 동안 너무 피곤했던 것일까? 무슨 병에라도 걸린 것일까? 그녀는 왜 잠을 청하는가?

미국 남부 어느 초라한 시골집, 조용한 저녁이고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밤이었다. 이 집에는 이혼 후 친정에 돌아와 엄마와 함께 살아가던 30대 후반의 딸 제시와 그녀의 어머니 델마가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집에 뜻밖의 위기가 닥친다. 그 위기는 딸 제시가 죽은 아버지의 녹슨 권총을 찾아내면서부터 이다. 오래된 권총을 손에 쥔 제시는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느 날 태연한 목소리로 엄마 델마에게 이렇게 말 한다. “엄마, 나 자살할거야”라고 말이다.

당신에게 만약 딸이 한 명 있는데, 그 딸이 당신에게 “자살하겠다”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큰 충격을 받고 까무러치게 놀라거나 혹은 그 말이 가진 무게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제시의 엄마 델마는 후자 쪽을 택했다. 제시가 말하는 폼이 너무 ‘담담’했기에, 델마는 그녀의 고백을 때늦은 사춘기 혹은 때이른 갱년기의 투정쯤으로 받아들여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제시의 자살 계획은 눈에 띄게 구체화 되어 갔고, 델마는 제시의 말이 결코 농담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제시는 왜 자살을 꿈꾸는가? 평범했던 시골집에 들이닥친 파란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인가? 그리고 그 결말은?

연극 <잘자요, 엄마>는 8월 29일부터 11월 2일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화 4시,8시/ 수,목,금 8시/ 토,공휴일 3시, 7시/ 일 3시/ 월 쉼 ㅣ 가격 3만원부터 4만원까지)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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