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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케치] 장르를 찾는 움직임! 제4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

 

 

 

2009년 5월 5일부터 5월 24일까지 3주간 ‘제4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이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열린다.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은 ‘나는 배우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신체극, 움직임극, 마임, 무용, 댄스씨어터 등 다양한 공연들을 올리고, 관객들과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행사이다. (메인사진_댄스씨어터 창의 ‘Story of B’)

‘Story of B’는 대도시의 모든 이가 그렇듯이 서로에게 관심 가져주지 않는 외로움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대도시의 노숙자가 사람들에게 구걸하는 것이 돈일까, 아니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들뿐만이 아닌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한 없는 외로움을 그리고 있다.


▲ 이지은의 ‘산너머-MM’


이지은의 ‘산너머-MM’는 인간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의 상황을 산에 오르는 코끼리와 애벌레로 표현함으로써 다양하고 신선한 접근을 시도한 작품이다.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주제를 코끼리와 애벌레가 각각 산에 오르는 것으로 표현함으로써 다양하고 신선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산에 오르지 못하는 코끼리가 산에 오른다는 상상과 산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생물 중의 하나인 애벌레가 산을 오른다는 상상을 기본으로 두 동물의 특징적인 움직임을 찾아내 형상화하고 구체화하였다. ‘산너머-MM’은 덩치 큰 코끼리가 산에 오르는 어려움과 작은 애벌레가 높고 커다란 산에 오르는 여정을 신체 움직임을 통하여 비교하고 구성함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돕고, 동화적인 요소를 가미하였다.


▲ 이상한 댄스 컴퍼니 ‘돌이킬 수 없는 시간’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은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에 대한 후회를 그려 보고자 한다. 소통이 단절로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두 명의 무용수와 한 명의 악사가 출연한다. 가까이 있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 너무 가까이 있어서 오히려 멀어지는 이 사람과 우리는 진정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일까. 끊임없이 계속되는 단절을 그린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은 연극적이고, 파워풀한 움직임으로 관객들에게 한껏 기대를 안겨줄 것이다.


▲ 백호울 ‘관계… 두 가지 이야기’


‘관계… 두 가지 이야기’에서는 이야기를 하려는 사람과 무관심한 사람의 관계를 그린 일종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인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요’와 권태라는 시점에서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두 남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 ‘빛이 바래다’를 함께 공연한다. 두 공연은 모두 제한된 공간 안에서의 섬세한 움직임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요’는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 드럼 비트에 추는 한국 무용 춤사위 등 독특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신체의 일부분만이 세밀하게 소통한다. ‘빛이 바래다’는 현재와 과거라는 다른 시간이 한 공간 안에 동시에 공존하는 것을 표현할 것이다.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요’는 2008년 춘천마임축제에서 도깨비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젊고 역동적인 배우들의 놀라우리만치 세밀하고 끈끈한 표현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 예술집단 Fete ‘보이첵 그리고…’


예술집단 Fete는 이번 ‘보이첵 그리고…’에서 다양하게 해석되어 온 보이첵을 새로운 시도로 보여줄 예정이다. 보이첵과 마리를 동일한 인물로 가정하고, 마리를 보이첵의 또 다른 인격으로 규정한다. 한 몸에 있는 두 가지 인격을 통해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도덕과 욕망의 관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보이첵 그리고…’에서는 두 인격의 대립을 움직임과 ‘흰 목마’를 이용해 풀어낼 것이다.


▲ 마임공작소 판 ‘두 도둑 이야기’


마임극 ‘두 도둑 이야기’는 1985년 유홍영이 초연한 이후에, 해외에 초청되며 호평을 받고, 2008년 12월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유홍영, 고재경의 ‘두 도둑 이야기’로 다시 재공연한 작품이다. 관록의 배우 유홍영과 고집스런 열정의 고재경이 뭉친 것만으로도 ‘두 도둑 이야기’는 기대를 가지게끔 만드는 공연이다. ‘두 도둑 이야기’는 어딘지 모르게 엉성한 두 도둑이 어느 집안으로 들어가 금고를 열지만, 결국 잡히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들의 움직임에 시종일관 웃다가도 이들이 작은 방에 갇혀서 보여주는 희망의 노래는 두 마임이스트의 진실한 움직임으로 커다란 감동과 큰 꿈으로 다가올 것이다.


▲ 도도댄스&극단 행복자 ‘의자들’


극단 행복자는 2008년 수원화성국제연극제, 프린지 페스티벌, 과천한마당 축제 등에서 야외 공연으로 올린 바 있는 ‘의자들’을 더욱 디테일하게 수정하여 ‘제4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에서 관객과 더 가깝게 만나고자 한다. ‘의자들’은 뭐든 빠르게 진행해야 하고, 빠르게 결정해야 하며, 남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나를 설명해야 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유쾌한 움직임과 의자들을 이용하여 표현하였다.

‘의자들’은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이 기상 악화로 무인도에 불시착하지만, 바쁘게만 살아온 탓에 쉰다는 것을 잃어버리고, 해결 방법을 내놓지 못하는 좌충우돌 무인도 생존기이다.


▲ In Source Theatre ‘Poisons’


‘Poisons’는 욕망, 미움, 공포, 증오, 기쁨, 슬픔, 사랑 등의 7가지 감정을 장 별로 정리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이런 감정들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며,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지만, 이런 것들도 과잉 되었을 때에는 독이 될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 독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에는 어떤 게 있는지를 풀어낼 것이다. 무대 위에는 물과 비누 방울 등의 소품이 사용될 것이며, 젊은 세 명의 배우의 힘있고 역동적인 움직임에 기대가 간다.


▲ 극단 몸꼴 ‘초승달, 그믐달, 교집합’


‘리어카, 뒤집어지다’, ‘돈키호테-인간적 열광’, ‘구도’, ‘오르페’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오는 극단 몸꼴이 2008년 한국마임에서 초연으로 선보인 ‘초승달, 그믐달, 교집합’을 업그레이드시켜 ‘제4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초승달, 그믐달, 교집합’은 채워지지 않는 자기만의 음지의 영역을 들여다 보면서 정직하게 나와 대면하게 되었을 때 감당하지 못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러면서 등돌리지 못하는 나를 보게 되었을 때의 허기짐을 그리고 있다. 나를 쏟아냄으로써 채워가는 모습들은 각자의 영역 안에 머물러 있지만, 어찌 보면 서로 같은 모습으로 살아 가는 게 아닐까? 오늘도 또 혼자 외로움을 달래본다.


▲ Iimuro Naoki Mime Company ‘Follow the Arrows’


‘제4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 마지막을 장식할 공연은 일본에서 온 이이무로 나오키 마임 컴퍼니의 ‘화살표 방향으로’이다. 인생은 여행과 비슷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화살표 방향으로’는 화살표를 따라갈 것인가, 어느 길로 갈 것인가를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의 시선으로 여러 에피소드들을 보여준다. ‘화살표 방향으로’에서는 고도의 훈련된 움직임을 만날 수 있다. 5명의 배우가 디테일한 움직임과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줄 때에는 탄성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 또한, 함께 등장하는 인형의 움직임도 다른 등장인물의 움직임 못지 않게 디테일하여 진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개요
공연기간 : 2009년 5월 5일(화) ~ 2009년 5월 24일(일)
공연시간 : 평일 8시ㅣ첫째주, 둘째주 토요일 7시, 일요일 3시, 6시
셋째주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3시
월요일 공연 없음ㅣ마지막 주 금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 정보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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