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숙의 어머니’는 지난 1999년 ‘정동극장’ 초연 당시부터 주연이었던 연극 배우 손숙이 20년간 어머니 역으로 출연할 것을 약속해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이후 2000년과 2001년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고, 2004년 ‘코엑스 아트홀’ 개관 기념 공연에서 전회 객석 점유율 90%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2005년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축제 시작 전 전회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는 국민 연극이다. 이번 공연은 공연 1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해 올리는 작품으로, 10년간 이어져온 이윤택 연출과 연극 배우 손숙의 호흡이 절정에 달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연극은 일제의 징용과 한국전쟁, 분단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관통하면서 남편의 바람기, 혹독한 시집살이, 게다가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 우리네 ‘엄마의 어머니 이야기’를 해학적이면서도 가슴 절절하게 그렸다. 연극으로, 현실과 비현실, 이승과 저승, 산 자와 죽은 자가 한데 어울려 전개되는 이중적 구조 속에서 한 여인의 ‘살’과 ‘한풀이’로 전개되는 입체적인 무대가 큰 볼거리다. 5월 24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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