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질만이 가치 판단의 유일한 기준인 한국 사회.
시급 4000원이면 양심도 쉽게 팔아먹는 싸구려 사회.
그래서 모든 대립은 밥그릇 싸움으로 몰아붙이는 천박한 사회.
돈으로 친구의 콩팥을 팔아먹을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이미 어리석어진 사회…
극단 ‘나무와물’은 셰익스피어의 명작 ‘맥베스’를 모티브로 삼아, 이 사회의 보통사람이 어떻게 친구와 이웃을 배신하는지 보여준다. 왕위에 대한 욕망은 권력의 근원이자 권력의 결과물인 ‘돈’으로 치환시키고, 그 무대가 된 왕궁은 소시민의 아파트 거실, 욕망에 불을 지피는 불씨가 된 마녀의 예언은 회장의 ‘콩팥’과 관련된 제안으로 대치한다. 한국의 소시민 ‘마배덕’은 아내와 과연 어떤 작전을 펼치는 것일까? 2월 13일부터 3월 15일까지 대학로 바다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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