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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Up↑ & Down↓]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는 사랑을 해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우리들의 공통된 관심사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정태와 미영의 연애이야기를 가감없이 들려주는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는 울고 웃다 돌아서는 게 다가 아닌 사랑의 자질구레한 감정들까지 풀어가며 특유의 솔직함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래는 화제의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를 ‘Up↑ & Down↓’이란 코너를 통해 집중 분석해 보았다. ‘Up↑ & Down↓’은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의 장, 단점을 스스럼없이 토해냄으로써 작품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 뮤지컬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설렘’만 빠진, 제대로 리얼한 러브스토리

Up↑연극의 ‘쌩얼’화, 포장되지 않은 사실적인 스토리
예쁘게 포장해 미화시킨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극으로 치닫는 비극도 아니다.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는 딱 있는 그대로, 현실에 있을법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게다가 극중 인물들도 평범한 보습학원의 강사들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배경이 자극적인 소재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간다.
커플이 봐도 ok~, 여자들끼리 봐도 ok~!
어딜 보아도 사랑이야기이기에 커플들이 보면 딱 좋은 작품이다. 그런데 여자들끼리 봐도 절대 무리가 없다. 너무나 현실적인 연애이야기는 너도나도 옛 연애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수다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Down↓ 사랑의 끝은 있는데, 시작은?
빠른 스토리 전개가 전혀 산만하지 않은 작품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랑의 시작에 대한 부분이다. 가슴이 아려오는 사랑의 이별이 있기 전에는 분명히 가슴 설레는 시작도 있는 법! 손끝만 닿아도 찌릿찌릿했던 사랑의 설렘도 좀 더 가미된다면 더욱 공감되는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 친구의 남자친구, 혹은 내 남자친구가 무대 위에……. 그래서 더 답답해!

Up↑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정태
나쁜 남자가 대세라는데 극 중 정태는 엄연히 따지면 나쁜 남자도, 좋은 남자도 아니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면면을 모두 가진 남자가 정태가 아닐까한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정태의 연기는 작품의 캐릭터가 정말 내 바로 옆 사람의 이야기인양 느껴지게 해주는 요소였다.
어쩌면 이 작품에서 가장 큰 역할은 관객!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에서 빠질 수 없는 캐릭터가 바로 관객이다. 특히, ‘반장’역을 맡게 되는 관객은 극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중요 캐릭터다. 대사 한마디 없이 반장 역할에서부터 길가의 똥 역할까지 해내는 관객은 이 공연의 재미를 좌우하는 주요 역할이다.
Down↓이해할 순 있지만, 넌 너무 답답해!
연애의 시작은 ‘쿨’했으나 뜨뜻미지근한 연애를 지속해가는 것은 정태도, 미영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현실 반영이라는 큰 장벽이 있기는 하지만 둘 중 하나만이라도 답이 안 나오는 이 연애의 마침표를 찍어주었더라면 좀 더 관객들의 가슴이 시원해지지 않았을까한다.

◎아이디어만큼은 최강자,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Up↑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무장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를 가장 빛나게 만든 부분은 연출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다. 관객 한 명을 콕 찍어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참여시키고, 극의 중후반부로 가서는 관객들 전부를 학원수강생으로 만들기도 한다. 자연스런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점도 자연스러웠고, 그로인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공연이 될 수 있었다.
‘일당백’ 칠판!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칠판이다.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에서 반장 역할의 관객만큼이나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칠판은 학원수업장면에서는 그 본연의 임무를 다함은 물론이요, 스토리텔링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무대변환의 요소가 되기도 하며, 심지어 맥주잔, 컴퓨터 등 소품 자체가 되기도 했다. 칠판이라는 오브제의 사용이 소극장 작품인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의 무대를 꽉 채워주는 느낌이다.


조하나/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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