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의 러닝타임동안 단 한 번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연극 ‘프루프’가 공연에 한창이다. 연극 ‘프루프’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천재수학자 ‘존 내쉬’와 그의 가상의 딸 ‘캐서린’을 소재로 쓰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촘촘하고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는 관객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올림픽과 여름 휴가철이 맞물린 상황에서도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 중이다.
연극 ‘프루프’를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은 크게 배우와 공연장에 관한 이야기로 양분되었다. 대부분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으나, 열악한 공연장 시설이 감동을 반감시킨다’는 의견이다.
특히, 작년 ‘클로져’에 이어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선 배우 김지호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는 아주 호의적이다. 인터파크 예매자 아이디 ‘wingles’는 ‘전체적으로 좋은 작품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김지호씨의 연기는 기대이상이었다’라고 말하며, ‘클로져에서는 연극 무대가 다소 어색해보였는데 이번 프루프에서는 발성이며, 감정표현, 그리고 외모까지 캐서린 역에 적격이다’라며 김지호가 무대에서 더욱 발전하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디 ‘hoeyeong’는 처음 연극 ‘프루프’의 선택 이유에 대해 ‘유연수 연출과 꽃미남배우 정원조 때문’이라고 말하며, ‘작품이 진행될수록 연극배우 김지호에 대한 재발견이었다’고 김지호의 연기를 호평했다.
연극 ‘프루프’는 배우들의 열연이외에도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긴장감 조성에 대한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디 ‘drysnow’는 ‘러닝타임이 다소 긴 듯 느껴졌지만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다’고 전했으며, 아이디 ‘kukyang’은 ‘함축된 전개에 처음엔 흥미를 못 느꼈지만 프루프는 극이 진행될수록 빠져드는 작품’이라며 ‘연기자들의 연기 강약도 좋았고 이야기 전개 역시 빛났다’고 연극 ‘프루프’를 추천했다.
다만, 관객들은 작품이 아닌 공연장의 문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미 작품을 본 관객들은 ‘공연 내내 에어컨 소음이 심하다’, ‘지하 공연장임을 가만해도 곰팡이 냄새가 심하다’, ‘소극장인것은 알지만 좌석이 너무 좁고 불편했다’는 등 공연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아직 공연을 보지 않은 관객들은 ‘이미 예매했는데 취소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는 의견까지 있었다. 이에 공연을 준비한 악어컴퍼니 측은 ‘에어컨 소음문제는 해결을 끝냈고, 앞으로도 차차 공연장 문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극 ‘프루프’는 오는 8월 중순부터 김지호와 더블 캐스팅된 배우 서은경이 전격 합류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예정이다. 자신은 자연스럽게 ‘캐서린’에 녹여내는 김지호와 그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서은경이 끌고 갈 연극 ‘프루프’는 오는 9월 7일까지 대학로 두레홀 4관에서 공연된다. (2008년 7월 11일 ~ 9월 7일, 대학로 두레홀 4관, 평일 8시/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4시(월 쉼), 전석 35,0000원 문의 02-764-8760)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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