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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포토] 그들의 은밀한 욕망, 연극 ‘마리화나’

 

2006년과 2007년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었던 연극 ‘마리화나’가 돌아왔다. 연극 ‘마리화나’는 세종실록을 근거로 남성 중심의 사회인 조선에서, 게다가 남자가 아닌 여자의 성을 도발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인간의 성욕과 본능에 대해 그린 ‘마리화나’는 우아하고 대담하게 600년 전의 궁중의 성을 이야기하여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2008년 겨울, 더욱 솔직하고 더욱 발칙하게 관객들을 찾는다.


연극 ‘마리화나’는 서리 1436년 조선의 궁 안에서 갇혀 살았던 세자빈과 내시, 궁녀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그들도 인간이기에 욕망이라는 게 있었으나 여성들은 성욕을 억제당하고, 궁 안의 있는 남자들은 신체의 일부마저 거세당해야만 했다. 그렇다고 먹고 싶고 자고 싶은 것과 같이 서로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마저 없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관습이나 도덕이라는 이유로 억압받고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은밀하게 욕망을 즐길 줄 알았던 그들의 모습을 통해 제대로 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1월 24일까지 대학로 마방진 극공작소.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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