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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툰] 내 남편의 취향이 의심스러워진다면? 연극 ‘멜로드라마’

 

차라리 거꾸로 입고 오기라도 하면 제대로 의심이라도 하지, 갑자기 안 입던 하늘색 돼지캐릭터 트렁크 팬티는 곤란해도 너무 곤란하다. 취향이 바뀌었다는데, 혹은 선물 받았다고 잡아떼는데 딱히 할 말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겠거니, 하고 넘기자니 뭔가 찜찜하다면 바로 침대 커버를 젖혀보자. 웬 뽀얗고 하얀 아가씨가 분홍색 캐릭터 트렁크를 입고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연극 ‘멜로드라마’는 시간이라는 무게에 눌려 의무감에 사로잡힌 사랑과 진심으로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랑, 과연 어떻것이 진정한 사랑의 의미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작품이다. (2008년 9월 5일 ~ 2008년 11월 2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 평일 8시/ 토 4시, 7시/ 일 3시, 6시(월 쉼) 일반 30,000원, 대학생 이하 20,000원)


김고운 기자/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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