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 작품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연극열전 2’의 일곱 번째 작품 ‘쉐이프’가 29일 오후 2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연극 ‘쉐이프’는 2001년 영국에서 초연되었으며, 이미 연극 ‘썸걸즈’로 한국관객들과 만난 적 있는 작가 ‘닐 라뷰트’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닐 라뷰트’의 작가주의적 관점이 잘 드러난 이 작품은 2001년 영국 초연당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바 있으며, 이후 2003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극 ‘쉐이프’는 매력적인 외모와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대학원생 ‘세경’과 소심하고 볼품없는 외모의 영문과 대학생 ‘양우’의 18주간 연애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이해제는 “간단하게 보자면 그냥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하지만 먹을때는 달콤해도 결국 나중에는 목에 걸리고 마는 독사과 같은 성격을 지녔다”고 작품에 대한 해설을 덧붙였다.
매 작품 티브이 스타들의 무대 진출로 화제를 모아온 ‘연극열전 2’가 선택한 이번 배우는 영화 ‘검은집’과 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 ‘로비스트’ 등을 통해 지적인 이미지를 선보인 배우 유선과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로맨스 헌터’, 영화 ‘그놈 목소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에서 섬세한 연기로 주목받은 배우 전혜진이다. 유선과 전혜진은 이번 연극 ‘쉐이프’에서 예술적 감수성으로 가득 찬 여주인공 ‘세경’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유선은 이번 더블 캐스팅에 대해 “같은 캐릭터에 담고 있는 둘의 느낌이 달라서 더블캐스팅의 묘미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전혜진은 영화를 많이 해서 그런지 연기가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유선과 전혜진이 맡은 여주인공 ‘세경’을 상대할 남자주인공은 현재 연극 ‘썸걸즈’에 출연중인 배우 전병욱이다. 전병욱은 이번 작품에서 나쁜 남자의 대명사로 떠오른 연극 ‘썸걸즈’의 ‘강진우’ 역할과는 정반대인 소심남 ‘양우’를 연기하게 된다. 전병욱은 “썸걸즈를 공연하면서 이번 작품의 연습도 병행하고 있다. 정반대의 캐릭터를 동시에 끌고 간다는 것이 조금 어렵긴 하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캐릭터가 자신과 더 가까운 것 같냐는 질문에 “나는 절대 썸걸즈의 강진우처럼 나쁜 남자가 아니다”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 제작발표회 현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한편, 전혜진에게는 연인 이선균에 대한 질문이 던져지기도 했다. 이번 연극 출연에 대한 이선균의 반응을 묻자 전혜진은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내가 연극하는 것을 좋아하고, 지지해주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연극 ‘썸걸즈’에 이어 두 번째로 ‘닐 라뷰트’ 작품과 만나는 전병욱은 마지막으로 이 작품이 갖는 매력에 대해 “작가의 대사가 굉장히 감각적이다. 배우들간의 호흡과 주고받는 대사들이 센스가 넘친다”고 전했다. 또한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이 너무 좋아서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는 말로 자신 있게 이번 공연을 추천했다.
연극 ‘쉐이프’는 오는 8월 2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일곱 번째 주자 연극 ‘쉐이프’가 누적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한 ‘연극열전 2’의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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