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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따뜻한 눈빛으로 사랑의 말을 전하다, 연극 ‘너만 사랑할 수 있어’

 

회색 빛의 담벽 아래 두 남녀가 눈을 마주하고 서있다. 포스터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뜨거운 하트의 모양처럼 두 배우의 교차되는 눈길 역시 따뜻하다. 두 사람이 서로의 눈을 보며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작품의 제목인 ‘너만 사랑 할 수 있어’인 것이었을까?

황혼으로 물드는 계절에 시작되는 연극 ‘너만 사랑할 수 있어’의 포스터는 일단 합격 점이다. 괜히 울적하고 외로워서 사랑하고 싶어지는 가을에 꼭 맞는 문구가 실려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가슴 아프고 사랑스러운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부분이다. ‘너만 사랑할 수 있어’라는 제목만 들었을 때는 마치 집착을 소재로 한 코믹물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가슴이 아프다는 것은 절절한 멜로 역시 섞여있다는 말이니 이 작품은 가을에 꼭 맞는 감성 연극일 듯싶다.

더군다나 양손을 하나로 모으고 있는 두 배우의 모습에서, 서로의 사랑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는 모든 연인들의 공통 소원 역시 전해지는 듯하다. 이처럼 입은 꼭 다물었지만 모아진 두 손과 서로를 바라보는 두 눈, 그리고 수수함이 풍기는 배우들의 차림은 왠지 나의 이야기를 할 것만 같은 친근한 느낌의 포스터다.

가을에 전하는 따뜻한 고백, 연극 ‘너만 사랑할 수 있어’는 지난 9월 26일부터 시작되어 오픈 런 공연 중이다. (대학로 허밍스아트홀, 평일 8시/ 토요일 4시, 7시/ 일, 공휴일 3시, 6시/ 월 쉼, 가격 전석 2만5천 원, 문의 02-764-8760)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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