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지긋하게 잡수신 시골의 한 늙은 귀족이 평소 즐겨 읽던 기사도 문학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분 짓지 못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가 텅 비게 된 이 귀족은 난데 없이 자신이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가 되어 썩어빠진 이 세상을 구하겠노라고 갑옷을 주워 입고 마는데……. 세르반테스의 명작소설 ‘돈키호테’를 뮤지컬 무대로 옮긴 ‘맨오브라만차’는 이 엉터리 기사 돈키호테의 모험담과 사랑을 들려주며 ‘꿈꾸는 사람은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작품이다. 모두들 알고 계시는가? 매번 해괴하기 짝이 없는 행동들만 일삼는 돈키호테지만, 그는 그 어느 누구보다 큰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남자라는 것을 말이다. 찌들대로 찌든 이 세상에 나타난 무적의 기사 돈키호테! 그가 세상을 바꾸는 힘은 오직 순수한 열정, 그것 하나였다. 현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맨오브라만차’는 오는 9월 23일에 그 막을 내릴 예정이다.
김고운 기자/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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