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당한 시츄에이션으로 지난 2006년부터 2007까지 안방극장을 강타한 인기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가 이제 뮤지컬로 제작되어 관객들을 찾아왔다. 이 시트콤은 그동안 무서웠던 뱀파이어 이미지를 코믹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변모시켜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검은색 벨벳 옷을 입고 붉은 도끼를 들고 있는 포스터 속 최정원의 캐릭터는 분명 이 작품의 프란체스카일게 뻔하다. 이런 최정원을 보고 있자면 시트콤 속 심혜진의 캐릭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는 시트콤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긴 생머리와 웃음기 없는 차가운 표정으로 앞뒤를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한 행동들을 일삼아 왔다. 심혜진의 이런 엉뚱함이 시청자들에게 다소 놀라움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포스터 속 최정원의 모습도 어쩐지 심상치 않은 기운이다. 황금색 벨벳 소파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최정원은 어쩌면 심혜진의 모습보다 더욱 더 차갑고 냉소적으로 보인다. 바늘한번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차가운 이미지를 가진 최정원 표 프란체스카, 하지만 왠지 무섭다기 보다는 어딘지 모를 어색함이 흐른다. 왜 일까? 포스터를 유심히 보고 있자면 금방이라도 말을 걸어올 것만 같다. ‘나 무섭지 않니?’라고……. 이번 작품에서 최정원 표 프란체스카는 관객들에게 어떤 엉뚱함과 유쾌함을 안겨주게 될지 점점 궁금해진다.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는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9월 12일~10월 26일, 평일 8시/ 토요일 3시, 7시/ 일, 공휴일 2시, 6시 (월 쉼), 극장 용, VIP석100,000원, R석 80,000원, S석 60,000원, A석 40,000원)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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