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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수다 본능 자극하는 공감 100% 연극 ‘썸걸즈’

 

 

요즘 관객들은 한 줄이라도 후기를 쓰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는다. 쓰는 사람도 많지만 읽는 사람은 더 많다. 그만큼 공연 후기는 관객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보고다. 연극 ‘썸걸즈’의 앵콜 공연에도 관객들의 ‘후기파워’가 컸다. ‘썸걸즈’의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에는 7월 14일 현재 관람후기만 221개가 올라왔을 정도다.  ‘썸걸즈’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인터파크’, ‘CJ 티켓’ 외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를 통해 알아봤다.

연극 ‘썸걸즈’는 ‘나쁜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남자는 결혼을 앞두고 과거 말없이 헤어지며 배신했던 여자들을 차례로 호텔방으로 불러들인다. 여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 위함이다. ‘인터파크’ 관람 후기를 통해 살펴본 ‘썸걸즈’는 9.18/10점을 얻을 정도로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여성 팬이 남성 팬에 비해 압도적이며 그 중에서도 25세에서 35세의 여성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아이디 ‘killet’씨는 ‘남자가 주인공인 연애 이야기 이지만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공연이었다’며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디  ‘ljy211’ 씨 역시 ‘너무 공감된다’며 ‘여자친구들과 같이 보고 나서 수다를 떨고 싶은 연극’이라고 평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만족을 표하는 관객들도 상당수였다. 아이디 ‘whddus4964’는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 나중에는 남자한테 욕이 나올 정도로 몰입해서 봤다’고 후기를 남겼다.

내용이 가볍지 않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말한 관객들도 있었다. 아이디 ‘borie46’씨는 ‘친구가 재미있다고 추천해줘서 무작정 보러 갔는데, 단순히 재미만 추구한 작품은 아니었다’며  ‘사람에 따라서는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용서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의 과거, 나의 진실과 마주할 수 있는 90분이 될 것’이라며 작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반면 결말 처리가 모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ohys83’는 ‘마지막 여자인 은후를 통해 강진우가 이 모든 과정을 비디오 카메라로 담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지만 그것에 대한 강진우의 해명에 설득력이 없고 극과의 통일성도 깨진다’며 ‘결말을 위한 결말 같다’는 의견을 표현했다.

‘CJ 티켓’ 별점지수 역시 8.17/10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블로그에서는 관람 후기보다 한층 심도 깊은 의견이 제시됐다. 아이디 ‘serame’씨는 그의 블로그를 통해 ‘썸걸즈의 무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의 붉은 이미지가 각 인물들이 살아가야 하는 인생의 치열함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며 ‘특히 여자들이 밟고 내려오는 빨간 계단과 다시 나가게 되는 붉은 사회는 지친 그녀들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극 ‘썸걸즈’는 7월 27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박혜진 객원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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