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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부조리한 현실을 통쾌하게 꼬집고 비트는 연극 ‘도덕적 도둑’

 

연극 ‘도덕적 도둑’은 199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다리오 포(Dario Fo)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라고 인정받은 희극 를 각색한 작품이다. 한 소심한 도둑과 수상한 네 남녀, 그리고 억척스러운 도둑 아내가 벌이는 하룻밤 사이의 파란만장한 소동을 그린 연극 ‘도덕적 도둑’은 극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엉뚱하고 기발한 해프닝의 연속이다. 진정한 희극의 의미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통렬한 웃음을 선사할 ‘도덕적 도둑’을 미리 만나보자.


▲ 어느 고급빌라의 3층, 깜깜한 그 집에 도둑이 창문을 열어 조용히 들어온다.


▲ 막 서랍을 열고 집을 털려고 하는데 전화벨이 울리고 도둑은 자지러지게 놀란다.
하지만 전화를 한 사람은 도둑 아내. 남편이 제대로 업무(?) 중인지
확인전화를 해 잔소리를 퍼붓는다.


▲ 전화를 끊은 도둑, 본격적으로 집을 털려는데
갑자기 그 집 주인인 최연소 국회의원 최종구가
왠 여자와 함께 들이 닥치고, 도둑은 급하게 옷장 안에 숨는다.


▲ 최종구와 여자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하는데,
마침 도둑 아내가 전화를 하게 되고
최종구는 불륜을 부인에게 들킨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 이제 정치인생 끝났다며 차라리 자살을 선택하겠다 호들갑을 떠는 최종구에게
여자는 경찰을 불러 경찰이 들이 닥쳤을 때 장엄하게 죽으라고 꼬드긴다.


▲ 경찰이라는 소리에 놀란 도둑은 옷장 밖으로 튀어나와 들키게 되고
최종구는 도둑이 부인이 심어놓은 정보원이라 생각하고 죽이려한다.


▲ 그때 마침 자선행사를 나갔다던 최종구의 부인이 갑작스레 들이닥치고
놀란 최종구는 애인과 도둑에게 부부행세를 하라 시킨다.


▲ 상황이 조금 정리되고 도둑을 보내려고 하던 중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다 생각한 도둑의 아내가 집으로 들이닥치고,
최종구와 붙어있는 남편을 보고 상대가 남자였냐며 정색한다.


▲ 화가 머리끝까지 난 도둑의 아내가 도둑과 최종구를 집어던지고
집안을 다 부술 것처럼 행동하자 놀란 도둑이 코끼리 마취제를 아내에게 꽂는다.


▲ 아내가 기절하고 상황이 점점 꼬이자
도둑은 112로 전화를 걸어 스스로 도둑이라며 자수를 하기에 이르는데...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상황 전개, 거침없는 익살과 세태풍자가 조화롭게 버무려진 정통 코미디의 백미(白眉), 연극 ‘도덕적 도둑’은 9월 12일까지 대학로 허밍스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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