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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세상은 무대, 우리는 배우, 인생은 연극, 연극 ‘라이프 인 더 씨어터’

 

‘연극열전 2’의 여섯 번째 작품 ‘라이프 인 더 씨어터’는 ‘인생’이라는 보편적인 화두를 ‘극장 안 배우들의 인생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라이프 인 더 씨어터’는 작년 12월, 첫 번째 작품 ‘서툰 사람들’을 시작되어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연극열전2 -조재편, 프로그래머 되다’가 ‘늘근 도둑 이야기’, ‘리타 길들이기’, ‘블랙버드’, ‘돌아온 엄사장’에 이어서 선보인 연극이다.

‘데이비드 마멧’의 각본을 바탕을 연극으로 꾸며진 ‘라이프 인 더 씨어터’는 1977년에 시카고에서 초연한 이후 전미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끊임없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데이비드 마멧’은 영화 ‘한니발’,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왝 더 독’등의 각본을 맡았던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의 극작가이다. ‘데이비드 마멧’은 이 작품에서 일반인들이 느끼는 연극과 연기자에 대한 장밋빛 시선보다 직업적 퇴로에 놓인 노년의 복잡, 미묘한 감정 변화에 시각을 맞추었다.

‘라이브 인 더 씨어터’의 해외공연에서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원로급 배우와 청춘스타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 한국초연으로 만나는 국내 ‘라이프 인 더 씨어터’도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각 배역은 더블 캐스팅인데 ‘이순재’, ‘전국환’이 노배우이자 극 중 ‘선배’역으로 발탁되었고 ‘장현성’, ‘홍경인’이 연기 후배인 ‘막내’역을 맡았다. 그들은 극 안의 ‘배우’의 인생을 보여주기 위해 일상을 상징하는 무대 뒤 ‘분장실’과 배우로써 연기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무대 위’를 오간다. ‘선배’가 ‘막내’에게 예술의 본질과 연기, 인생에 대한 충고를 들려주며 진솔한 인생에 대한 멘토링을 해준다. 연극 밖에 “실제로도 ‘선배’ 배우들이 ‘막내’ 배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나?”라는 질문에 ‘이순재’와 호흡을 맞춘 ‘홍경인’은 “이순재 선생님은 극에 대한 연구와 해석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이다. 항상 그런 부분에 대해 배우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시고 도움을 많이 주신다.”라고 대답했다. 이들은 현재 40여일 정도 함께 연기 연습을 한 상태이다.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선배 배우들이 후배 배우들을 바라보면서 느낀 점과 해주고 싶은 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순재’는 “홍경인은 비록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극 무대에 서지만 동작이 아주 유연하고 발랄하게 잘 나오는 영민한 배우이다. 그가 한 가지 보완할 점이 있다면 연극에서는 TV연기에서처럼 대사를 빠르게 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연극에서는 관객들이 영상에서처럼 이미지로 상황을 읽지 않기 때문에 대사 전달이 아주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전국환’은 “장현성은 아주 학구적인 배우이다. 극이 수정될 때 변동되는 사항에 대해 세심하게 신경을 쓰며 주의를 기울인다. ‘장현성’에게 아쉬운 점이라면 일반 연기의 언어와 연극적 언어의 차이를 아직 덜 이해한 것 같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두 원로 배우들 모두가 젊은 배우들의 대사 전달에 대해 지적하며 ‘장현성’과 ‘홍경인’이 연극 ‘라이프 인 더 씨어터’의 무대에 더 깊게 흡수되기를 기원했다.

‘극중 극’ 형식을 띤 연극 ‘라이프 인 더 씨어터’의 배우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선배’와 ‘막내’의 배역 외에도 또 다른 여섯 개의 캐릭터로 변신하여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라는 명대사 보다 선배가 후배를 챙기며 건네는 “밥 먹었니”라는 대사가 인상적인 연극 ‘라이프 인 더 씨어터’는 5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분홍 기자 gogi17@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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